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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대결 - 누가 진짜 용자일까?
이현아 지음, 임광희 그림 / 한림출판사 / 2025년 4월
평점 :

아이들과 학습만화에서 글밥있는 책으로 읽기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글밥있는 책을 보고 있는데요,
아이들과 이번에는 <용기 대결! 용기태 vs 나도정>을 함께 읽어 보았어요
책 표지만 봐도 두 아이들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가 되더라구요
이 학년 삼 반에서는 '용자' 되기가 유행인데요,
용자는 '용감하고 용기 있는 사람'을 말해요
그래서 기태도 용자가 되면 인기도 많아진다고 생각해서
태권도를 하는 시범을 했는데 잘 되지 않았고
도정이는 또 검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이것 만으로도 소 제목처럼 태권 용자 대 검도 용자의 대결을 보여주고 있어요
아이들의 시선에서
조금 더 친구들에게 관심과 집중을 받고 싶어서
태권도도 해보고, 검도도 해보는 모습이
어른이 볼 때는 마냥 귀여워 보였는데
아이들이랑 읽을 때 보니
반에서 이런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태권 용자를 꿈꾸는 용기태와
검도 용자를 꿈꾸는 나도정이
앞으로 계속 용자 대결을 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쉬는 시간마다 기태와 도정이는 말싸움을 하며
누가 더 용감한지 대결을 하기로 하는데요,
급식실에서는 누가 더 매운맛을 잘 먹는지 용자 대결을 하는데,
이것도 하면서도 욕심이 앞선 나머지
결국 둘 다 힘들게 되버리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그런 어린아이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
우리 아이들도 함께 읽으며
어떨 때 용자가 되고 싶었는지 이야기도 해보았어요
하지만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고 진정한 용자가 되는게 아니라는 걸
이 책을 다 읽으면서 알게 되는데요,
남에게 보여주는 것만 아니라
나 자신을 인정하고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내 자신이 스스로 마음이 단단해지면서
남을 배려하고 이해할 줄 아는 모습이
진정한 용기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아이들도 책을 읽으면서
최선을 다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이야 말로
진정한 용자임을 깨닫게 해준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