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 이어폰 도깨비 - 우리 반 물품 상자의 비밀
권영이 지음, 김연제 그림 / 풀빛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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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다닐 때는 몰랐지만

초등학교를 가면서 반에 30명 가까운 아이들과 한 반에 되어

마음이 맞는 친구를 사귀는 건 생각보다 아이들에게도 커다란 스트레스에요

특히 새학기를 앞두고 있어서

엄마인 저도 고민이지만

아이들도 나름의 새학기 증후군이 있을거라 생각이 들어요

새학기에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관계맺기를 할 때,

그리고 학교 생활 중에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아이가 어떻게 행동해야 좀 더 내 입장을 말하면서

상대방의 입장도 고려할 수 있는지

<소곤소곤 이어폰 도깨비>를 통해 생각해보았어요


3학년 3반 새학기에

커다란 나무상자를 들어 덥수룩한 머리 양쪽이 삐죽 뿔처럼 올라온

도깨비와 비슷한 '도가비'선생님이 나타났어요

선생님은 생김새와는 달리 재미있게 놀자고 하는 선생님이라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어요

우리반 교실 뒤에 있는 물품 상자에는 여러 칸이 나뉘어 있는데요

칸마다 부러진 연필, 귀퉁이가 닳은 지우개,

녹슨 머리핀, 찢어진 수첩,

짝 잃은 무선 이어폰, 안경 등이 들어 있었고

능서가 이어폰을 들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


모두와 잘 지내고 싶지만

말을 얄밉게 하는 능서와 거절을 잘 못하는 소영이,

그리고 마음과 행동이 정반대인 민지,

등장인물을 통해서 내 마음과 남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소곤소곤 이어폰을 통해서

서로 오해하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데

자기의 속 마음을 친구에게 툭 터놓고 솔직하게 말한다면

그 진심을 통한다는 것을 <소곤소곤 이어폰 도깨비>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새 학기에 새로운 친구들과 한 반이 되어서도

물품 상자, 소곤소곤 이어폰은 없지만

용기를 내서 진심으로 친구에게 다가간다면

친구도 나의 진심을 알아주고

서로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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