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뿔 속의 잠 - 제12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동시집 94
임희진 지음, 나노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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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낯설기만한 시라는 세계,

처음엔 엄마인 저도 어렵게만 느껴졌다가

짧은 글 속에 긴 여운이 담긴 시라는 글에서 주는 감동이

하루종일 가슴을 울렁이게 만들 때도 있었어요

이번에 제목도 신선한 <삼각뿔 속의 잠>이라는 책을 통해서

아이가 한 걸음 동시라는 작품의 세계에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읽어보았습니다


재미있는 아기자기한 그림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어떠한 이야기일까요?

동시에 나오는 새로운 아이를 통해서

우리는 세계를 볼 수 있고

작가의 눈을 읽어볼 수 있어요

제목에서처럼 <삼각뿔 속의 잠>은

작가가 생소하게만 느껴지는 삼각뿔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아이가 마치 삼각뿔 안에 뾰족한 쪽에 들어가는 것처럼

불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데요,

내 안에 숨겨 있는 불안함을 표현함으로써

아이에게 특별함 만을 강조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하고

항상 마음속에 불안한 생각이 있었는데

아이에 대해 불안과 특별함 대신

아이 존재 자체만으로 인정하고 사랑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각뿔 속의 잠>에 나오는 첫번째 시가

<별 그리기>인데요

누구에게는 별 그리기가 쉽지만

누군가에는 어려울 수 있고

그 모양마저도 제각각이기에

우리 모두는 빛나고 아름다울 수 있음을,

그리고 실수해도 괜찮다는 걸 알려줄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 여러 번 읽어보았습니다

짧지만 긴 감동을 느끼게 되는 동시를 통해서

아이와 그 속의 이야기는 어떤게 숨겨져 있는지도 이야기 해볼 수 있고

처음 느꼈던 동시의 감정이

두번째로 읽었을 때는 다른 느낌이 들 수도 있음을 알게 해주어서

동시와 한걸음 가까워진듯한 느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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