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할머니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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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중에 한 명인

안녕달 작가님의 책이 새로 나왔어요

<당근 할머니>

책 표지만 봐도 뭔가 몽글몽글 따뜻해지는 느낌이에요

<당근 유치원>에 이은 당근 시리즈로,

책 표지에 당근 할머니와 돼지 손주가

함께 한 일상을 한번 살펴보았어요


부모님의 먼 길 약속으로

돼지 손주는 당근 할머니 댁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할머니가 손주를 보자마자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이

마치 아이들이 친정에 갔을 때

할머니와 아이들의 모습이 상상이 되는데요,

'내리 사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손주 사랑이 넘치는데요,

저희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이 친정엄마 손에서 자랐기 때문에

아이들이 할머니를 보러가면 더더욱 행복해한답니다^^

저도 그런 모습에서 뿌듯하고

아이들이 할머니를 잘 따르고

친정엄마께서도 아이들을 살뜰히 챙겨주시는 모습에

행복해하는데요


활기가 넘치는 오일장에 손주와 할머니가 떠나는 모습에서,

우리 아이와 친정엄마가

집 근처 시장에 매일 유모차를 타고 다니던

어렸을 적 모습이 떠올라서 마음이 조금 뭉클했었어요

아이가 할머니와 함께 유모차를 타고

횟집에 생선을 구경하고,

떡볶이 집에 지나갈 때 어묵꼬치를 먹기도 하고

시장 이곳 저곳을 할머니가 끄는 유모차를 타고 가다가

아장아장 걸어서 갔던 모습이

<당근 할머니> 책을 보면서 떠오르네요^^

최근에도 친정에 갔을 때

<당근 할머니>처럼 아이가 시장에 다녀왔는데

시장 상인 분들이 손주가 이렇게 많이 컸다고 하셨다네요,

아이가 아기였을 때 갔다가

지금은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정말 세월이 참 빠른거 같습니다

그리고 손글씨로 표현한 그림책이라

더더욱 오일장의 모습이

생동감이 살아있는 듯 눈으로 전해지는 기분이였어요



할머니가 정성스럽게 키운 농작물을 먹으면서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고

그러다 잠이 드는 모습 또한

우리 아이와 친정엄마의 옛날 모습과 흡사한 모습이 들어서

아이와 함께 볼 때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네요

할머니의 손주사랑

손주의 할머니사랑

표현은 다르더라도 그 사랑은 같기에..

다음에 친정에 갔을 때

<당근 할머니> 책을 할머니와 꼭 함께 읽어보리라 약속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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