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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방과후
제가 읽어왔던 일본 작품은 문체가 명료하고
물이 흐르는듯 수필같은 느낌을 주는 얇은 책들이었지요.
이 작품을 받았을때
먼저 두꺼워서 놀랐고 또 두께에 비해 책장이 빨리 넘어간다는데서 또한번.. ^^
여고를 배경으로 다양한 성격의 여학생들을 대하며
수학교사를 하고 있는 남자주인공은
교사를 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삽니다.
자녀도 없고 어찌보면 무미건조해보이는 삶에ㅡ
동료교사의 죽음을 가장먼저 바로 눈앞에서 보면서
사건이 전개되고ㅡ
그 추리과정에서 밀실살인의 이해를 돕기위한 단면도가 등장해서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추리를 하는 도중 또한번의 살인이 일어나고ㅡ
그 후로는 급속하게 사건을 풀어나갑니다.
어째서 그러한 이유로 살인을 했을까..
에 관해서는 공감을 하는 사람보다는
살인까지는.. 하며 공감을 못하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여고라는 배경의 특성과 그 섬세함을 잘살린
괜찮은 추리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