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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문학
강신욱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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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이유는 명확합니다.

10여 년의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과연 내가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 중이었거든요.


그리고, 그 답을 찾은 듯합니다.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해서 인문학의 영역을 넖혀 온 강신욱 작가님은 역사, 문학, 철학 등이 우리 생활과의 접점은 항상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현실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고, 자신이 짊어져야 하는 삶에 이유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참다운 인문학의 이해라고 강조합니다.

"맞아"

"그렇지"

그래서 그런지 이런 혼잣말이 유난히 많이 나왔던 책이기도 합니다.

"첫 번째, 두 번째, 마지막으로" 작가님으로도 기억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읽기 쉬웠습니다. :)




도파민이 많이 분비돼도 중독에 빠지고, 도파민이 부족해도 중독 상태로 들어가기 쉽다.

과하지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도파민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잔잔하고 소소하고 오밀조밀한 자그마한 쾌락들로 우리 생활을 채워 나가는 것이다.

p29



아이들을 위해 경단녀 3차 중입니다.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아 우울증, 불안증, 무기력감에 시달렸습니다.

정신적으로 취약한 상태가 지속되어 알코올중독에 빠졌습니다.

이번 3차 경단녀때는 "닥터 페퍼"라는 소락으로 생활을 채워갔습니다.

이제 맥주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물론,

몸무게 갱신은 덤입니다.

그래서 "걷기"로 에너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선택지 중에 어느 것을 선택해야 바람직한지 판단이 쉽게 서지 않을 때는, 편한 쪽보다 가치 있는 어려운 쪽을 선택하라

처음에는 많은 난관과 좌절이 오지만 끝에는 항상 기가 막히게 좋은 결실로 귀결된다

p73


육아는 극강의 노동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만든 시련도 아니고,

내가 원하지도 않은 예기치 못한 역경이 닥쳤을 때,

그것을 이겨낸다면 좀 더 단단해진 삶을 살고 더 성공적인 생활을 영위한다고 합니다.

트라우마나 역경이 나를 더 키우기 위해서,

또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 전개되었다 자신에게 확신을 주면 됩니다.



우리가 자동차로 운전을 해서 먼 길을 여행할 수 있는 이유는 중간중간에 연료 충전소가 있다는 믿음과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험난한 인생의 여정을 살아갈 때도 우리는 가정이 있고, 그곳에서 무한한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p256~257



다른 어떤 더 중요해 보이는 가치에 투자하느라, 아니면 다른 문제 때문에 가정을 외면하고 있는 사람들은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 무게중심과 좌표를 다시 가정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것이 행복과 희망을 간구하는 우리들의 최선의 선택이자 결론입니다.

우리가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인생"에게 지혜를 구하면,

인생은 항상 같은 답변을 합니다.

"가정"에서 답을 찾으라고.

강신욱 작가님은 경단녀인 저에게 답을 주셨습니다.




책 첫 페이지에 나와 있던 이 문구가 이제는 이해가 됩니다.



<서평 원본>

https://blog.naver.com/happywanggane/223419311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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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를 고쳐 쓰기로 했다 - 다시 태어나지 않고도 삶을 바꾸는 매일의 작은 습관들
김선영 지음 / 부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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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하다!


왜 나를 고쳐 쓸 생각을 못 했을까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이번 생은 폭망한 걸로"


왜 너를 고칠 생각만 했을까요?


"뽑기 운"이 나빠서,

이유 없이 잔고장이 나는 몸을 갖고 태어난 작가의 내 몸 고쳐쓰기 에세이입니다.


지금 바꾸지 않으면, 다시 태어나도 바뀌지 않아요!






김선영 작가님은 알레르기 수치가 보통 사람보다 스무 배 이상 높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종합병원'이라고 불릴 만큼 잔병치레가 많았었습니다.

18년의 작가 생활 (10년의 방송작가 포함)로 글을 고쳐 쓰다가 삶까지 고쳐 쓰게 됩니다.

운동, 식단, 생활습관 등 몸과 마음을 고쳤더니, 인생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이 책은 글밥님의 맛깔스러운 글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나는 17년 동안 글쓰기로 밥을 먹고 살았다.

자신 있게 말하건대,

글을 잘 쓰는 확실한 방법은 '고쳐쓰기'뿐이다.

고치면 고칠수록 좋아진다.

그런데 글뿐만이 아니었다.

삶도 그랬다.

p6



4천 원짜리 국산 콩 두부를 사는 건 사치라 느끼면서 밖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에는 아무렇지 않게 8천 원식 결제하는 모순적인 소비를 했다.

먹지 말라는 것만 덜먹어도 몸이 달라진다.

p 118~119




몸이 자주 아파도, 부족한 면이 있어도 나는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였다.

몸은 물러도 마음은 단단하니까, 마음이 무른 것보다는 훨씬 낫다.

나의 부족함을 미워하지 않으며 그대로 받아들이고 돌보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아주 못할 바도 아니었다.

p220



작가는 아토피 피부도 좋아해 주었던 전 남친과 헤어지게 됩니다.

"솔직히 네 건강도 마음에 걸렸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면 안 됩니다.


그럼에도 나를 있는 그래도 존중하는 짝을 만나다니 커다란 행운입니다.

그래서 행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성공'보다 '성장'에 중심을 두고 산다

p167



글밥님,

글을 참 맛깔나게 쓰십니다.

눈이 행복했습니다.



<서평 원본>

https://blog.naver.com/happywanggane/223417283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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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인생 수업
장재형 지음 / 다산초당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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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아플 때, 이 책을 만났습니다.

700페이지가 넘던 그 벽돌책도 일주일 만에 완독했는데, 이 책은 2주나 걸렸습니다.

왜 내가 알코올중독에 빠졌었는지

왜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지

행복하다고 느꼈던 그 시점부터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는지

이 책을 읽는 동안 저의 인생 파노라마가 펼쳐졌습니다.

마음이 아플 때 이 책을 만나서 감사했습니다.



장재형 작가님은 10만 베스트셀러 『마흔에 읽는 니체』의 저자입니다.

고전 문학, 동서양 철학, 서양 미술 등 30여 년간 1만 권이 넘는 책을 체계적으로 섭렵하였습니다.

플라톤 전집 30권을 독파 후, 서양 철학을 탄생시킨 플라톤 철학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눈앞의 현실에 현혹되지 않고 삶의 본질을 포착해 행복을 영위하는 방법을 이 책에 담아냅니다.



내적 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삶만이 이데아를 향한다.

명상, 기도, 인문학 공부는 혼의 눈을 말게 유지하며 감수성을 키우는 데 유용하다.

많은 경험과 풍부한 감수성을 소유한 사람만이 빠르게 내적 성장을 할 수 있다.

p70, 265




인생의 의미나 목적을 상실한다면 공허함이라는 상태에 빠지게 된다.

채워지지 않은 내면의 빈구석을 메우기 위해 과식, 중독 등 도피적 오락에 빠진다.

과잉과 결핍 사이에서 매 순간 흔들릴 때 가장 필요한 삶의 원칙은 절제다.

삶이 선사하는 모든 풍요에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휘둘리지 말고, 지나치게 매몰되지 않도록 중용을 유지해야 한다.

p 169~171 & 272





행복해지려면, 행복해야 할 이유를 스스로 찾아야만 한다.


소중한 사람을 사랑할 때,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나 예술 작품을 볼 때,

갓 구운 빵과 함께 갓 볶은 커피 한 잔을 마실 때,

우리의 행복 호르몬 수치는 높아진다.


인간이 소유하고 있는 모든 자산 중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명랑한 마음"이다.

p176~177 & 213





행복이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과정 안에서

즐거움을 느낄 때 찾아오는 것

-플라톤의 인생 수업 p200 -





삶의 퍼즐이 맞춰져 가는 느낌입니다.


<서평 원본>

https://blog.naver.com/happywanggane/22341610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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