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세계사
천레이 지음, 김정자 옮김 / 정민미디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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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적혀있는 '30분 만에 술술 풀리는 세계사 이야기'라는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책은 세계사를 아주 재밌게 쓴 책인데, 코믹한 영웅들을 등장시켜서 이야기를 술술 풀어간다. 솔직히 예쁜 그림은 아니지만 코믹하고 표정이 살아있는 캐릭터가 아주 재밌다. 처음에는 그냥 웃기다고만 생각했는데 중독성 있는 캐릭터에 자꾸 눈길이 간다. 2017년 아마존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작가의 책이라고 하니 관심도가 더 높아진다.

빨리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틀에 걸쳐서 읽었다. 등장하는 캐릭터와 대화들을 함께 읽으며 상황을 떠올리고 내용을 생각하다 보니 의외로 읽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이야기가 짧게 끝나다 보니 궁금한 것들이 생겨서 실제 인물과 사건들을 인터넷 창에 찾아보게 됐다. 다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보니 읽으면서 더 깊은 내용이 궁금해졌다. 직접 찾아보고 생각하며 읽을 수 있어서 기억에 더 오래 남을 것 같다.

학교 다닐 때도 역사 공부 싫어해서 세계사 과목을 배우는 시간은 늘 지겹고 싫었던 기억이 난다. 암기할 것도 많고 재미없었다. 근데 돌이켜보니 더 재밌게 배우고, 공부하지 못했던 것들이 후회로 남아있다. 잘 알고 나면 굉장히 재밌고 흥미로운 역사적 사건들을 왜 등한시했는지 모르겠다. 열심히 공부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하는 마음도 생긴다. 이제 그런 마음은 뒤로하고 다양한 책도 읽고 자료도 찾아보며 세계사를 더 많이 알고 싶다. 앞으로도 여러 나라의 역사들에 대해 알아가며 세계사에 대한 재미를 더 느끼고 싶다.

그림에 빠져서 컬러로 등장하는 그림이 잘 어우러져서 마치 만화책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든다. 루이 14세, 나폴레옹과 링컨, 옥타비아누스 등 역사 속에 등장하는 영웅들은 어떻게 세계사 흐름을 바꿔놨는지 궁금하다면 책 속에서 그들을 만나보자. 역사 공부 싫어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가볍게 읽다 보면 조금씩 흥미가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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