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는 책이다. 간단하지만 실용적인 표현이 한가득 차 있어서 재밌게 공부할 수 있다. 사이트에서 음원을 다운로드할 수 있어서 바로 받아서 들어봤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재밌다. 일본어 문장을 듣고 따라 하며 표현을 익힐 수 있는데 옆에서 듣던 딸아이들도 재밌다며 따라 했다. いけめんですね의 발음을 듣고 아빠를 보면서 외쳤다. 이케멘데스네~라고 외치며 미남이시네요를 배우게 됐다. 지루하게 긴 문장이 아니고 간단한 문장이라 더 쉽게 느껴지고 재밌다. 일본어를 제대로 배운 적은 없지만 애니메이션과 일드를 좋아해서 익숙한 표현들은 많다. 가끔 영상을 보면 전부 알아들을 수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기도 하지만 자막 없이는 전혀 볼 수 없는 수준이다. 일본어를 잘 하고 싶은데 의욕만큼 실력은 늘지 않았다. 공부라고 느끼는 순간부터 하기 싫어지고 어렵다고 생각되어 포기하고 만다. 때문에 아직 기초 수준인 내 일본어 실력을 좀 더 올리고 싶다. 매일 한 장씩 공부하면 100일이 걸리고 음원 파일도 매일 들을 수 있게 전부 100개이다. 매일 한 가지 표현을 배우고 그에 속하는 표현들을 같이 배우게 된다. 듣고 따라 해 보면서 입과 귀에 익숙하게 연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일본어 표현이 입 밖으로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음원이 일본어 표현만 나오고 그 표현이 무슨 뜻인지는 나오지 않는다. 읽기와 뜻이 같이 나오면 책을 보지 않고 듣기만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살짝 아쉬운 생각이 든다. 일본어를 잘 하는 사람이 보는 책은 아니고 이제 막 회화를 시작하는 초보들에게 맞는 책이다. 기초회화를 재밌게 공부하고 싶다면 이 책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