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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어원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ㅣ 잘난 척 인문학
이재운 지음 / 노마드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어원사전
언제부턴가 외국어와 우리말이 섞인 잘못된 말들, 외계어나 줄임말들이 생겨나고 우리 고유의 말들의 소중함을 잊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말로 잘못 알고 있던 어휘들이 많이 생겨나고 그 올바른 어원들이 밝혀지고 있지만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책은 고조선 시대에서 부족국가와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고려,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광복 이후 등 시대 별로 나뉘어서 우리말의 어원들을 알려준다. 각 어휘들의 생성 시기와 유래가 나오고 잘못 쓴 예가 있다면 함께 나와서 짤막한 설명이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다. 550여 쪽의 두꺼운 책이라 내용을 전부 기억하기는 힘들지만 알아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거나 잘못 알고 있던 어휘들을 체크해두고 생각날 때마다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흔히 쓰는 의사는 조선 1876년, 이발사는 조선 1895년에 생성됐으며 유래나 잘못 쓴 예까지 읽고 나니 그 의미가 확 와닫는다. 우리나라에 의사라는 직업이 알려진 것은 일본인들이 세운 제생의원을 통해서였다는 그런 내용들이 너무 생소했다. 그리고 겨울만 되면 생각나는 호빵..그 호빵의 생성 시기는 1971년 10월 중순이자. 일본의 찐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된 제품이라고 하는데 참 재밌다. 호호 분다는 의미의 호빵..그 호빵의 이름에도 유래가 있다고 하니 다른 말들의 유래가 궁금해서 책을 끝까지 읽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책 제목이 왜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어원사전인지 책을 읽고 나니 알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우리말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사랑하는 마음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