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빨강머리 앤 : 초록지붕 집 이야기 (오디오북) 오디오북 빨강머리 앤 시리즈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엄진현 옮김, 이지혜 읽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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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빨강머리 앤

어릴 때부터 앤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했다. 티비에서 하는 만화로 처음 접하고 책으로 접하고, 소장용으로 앤 DVD와 전집까지 사들이면서 앤에 대한 사랑을 키워갔다. 결혼하고 아이들 키우고, 회사일에 바쁘다 보니 잠시 잊었지만 마음속에서는 늘 앤과 함께였다. 그러다 좋은 기회로 만나게 된 오디오북 빨강머리 앤...

책을 그대로 읽어주는 usb가 들어있는 양장본으로 두터운 아주 고급스러운 책이다. 책 표지에 usb가 꼽혀있는데 이렇게 보관하면 분실 위험도 없고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특징은 전체 내용을 38장으로 나누어서 구분했는데 그 내용에 따라 mp3 파일이 나뉜다. 음성 파일이 한 개가 아니고 분할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들을 수 있다. 한 개의 파일이  10분 정도에서 30~40분까지 다양하게 구성돼서 여러 파일을 듣더라도 부담 없어 좋다. 그리고 14시간 정도면 책 한 권의 음성을 다 들을 수 있다. 주말에 이틀 정도로 나누어 파일을 전부 들어봤는데 책만 읽는 것보다 들으며 읽으니 실감 나고 읽기도 수월했다. 노트북에 usb를 꼽아서 듣기는 번거로워서 파일을 휴대폰에 옮겨서 들었는데 이동 시에도 편하게 들을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책을 읽어주는 이지혜 님의 음성이 너무 실감 나고 재밌다. 

빨강머리 앤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엄마를 보고 자란 초등학생 아이도 앤을 좋아한다. 딸아이가 옆에서 함께 들으려고 해서 책 앞부분을 같이 들으며 읽었다. 건성으로 읽는 것 같았는데 내용을 물어보니 제대로 알고 있어서 조금 놀랐다. 그만큼 음성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한다. 음성을 오래 듣다 보니 그 목소리가 내 목소리처럼 느껴지고 에이번리에 가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리고 책 속에 살고 있던 앤이 살아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매슈 아저씨와 마릴라 아주머니의 사랑을 받고 성장하는 앤과 혼자 남은 마릴라를 위한 앤의 선택..따뜻함이 넘치는 이야기다. 추운 겨울 앤의 이야기의 음성을 오래오래 듣고 싶다.

"세상에 알아내야 할 게 많은 건 참 멋진 일 아닌가요?
그래서 살아 있다는 것이 참 즐겁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세상은 참 재밌는 곳이에요.
우리가 세상일을 전부 다 알고 있다면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겠죠.
안 그래요?"

살아있는 앤의 목소리를 음성으로 직접 들으니 감정이 배가되어 마음속을 가득 채워준다. 에이번리 마을의 봄을 오래도록 마음속에 기억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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