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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 - 운명도 이기는 승자의 조건
알레스테어 캠벨 지음, 정지현 옮김 / 전략시티 / 2016년 2월
평점 :
몇 해 전부터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고있다. 단점이라고 하면, 다른 플래너에 비해 과하게 비싸다는 것인데, 이점은 그 활용성이 모두 상쇄해준다. 그의 격언을 인용하며 포스트를 시작하고자 한다.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 -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p.24
목표는 SMART해야 한다고 말한다. 구체적이고(specific), 측정 가능하며(measurable), 실현 가능하고(attainable), 타당해야 하며(relevant), 기한이 정해져야(time-limited) 한다.
숱 한 사례를 포춘쿠키 안에 써놓은 뒤, 카테고리가 맞는 상자에 분류를 해 놓았다. 그리고 독자들은 저자가 만들어 놓은 카테고리의 제목만으로도 성공의 방법을 깨달을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면 쿠키를 꺼내 열어보면 된다. 그 안에는 정치인의 이야기, 스포츠 스타의 이야기, 기업가의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맛있는 것을 골라 먹으면 그만이다.
ㅣ모든 포춘쿠키는 일단, 그것을 먹을 수 있다는 행운을 제공한다
전략과 전술을 구상하는 방법론은 성공한 사람마다 각기 상이하며, 심지어는 완전히 상충되는 격언들도 쏟아진다. 그러다 보면 우리는 궤를 잡기 보다는 ‘미담으로 꾸며진 이야기’라며 포장을 의심 할 수밖에 없다. 누군가는 현실가능한 목표를 세우라하고, 누구는 불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좇으라 한다. 이 때, 우리는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까.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였을 때 우리는 나에게 주어진 상황, 기질과 가장 유사한 사람의 말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하고 복잡한 사례제시가 중요한 것이다.
보통의 성인이라면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직시를 하고 있다. 우리는 이것저것 아무거나 하는 이들을 인재라고 보지 않는다. 인간의 행위는 미시적으로는 다양하게 보일 지라도 거시적으로는 커다란 맥락 안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를 구분해 내는 일은 보통의 성인으로 하기 어렵다. 어디에서부터 다각화를 진행해야 하며, 어디에서부터 일반화를 추진해야 하는지 판단을 하는 일은 주변에 훌륭한 멘토가 있더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의 판단은 수많은 사례를 요구한다.
ㅣ셰릴 샌드버그 (Sheryl Sandberg, Sheryl Kara Sandberg).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사)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포장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다행히 최근 몇 년을 기해. 자기계발서가 도퇴되고, 갖지도 않은 성공담으로 자신의 인생을 포장하는 독설가들도 많이 사라졌다. 독설가라는 단어 자체가 황당하다. 막말쟁이 파렴치인들에게 독설가라는 존격을 붙이다니! 성공한 자들의 막말? 그럼 강단에 선 교수나 교단에 선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욕지꺼리나 해야 할 것이고. 임용고시에서는 교육학논술에 독설챕터를 신설해야 할 것이다.
물론 본 서도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담을 소개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참언을 늘어놓고 있다. 하지만, 지리멸렬한 이야기는 1,2,3챕터에서 마친다. 사실 이 이야기들도 권두에서 제시한 OST이론을 적용하기 위한 서언들이지 말 그대로 지리멸렬한 이야기 뿐은 아니다.
p.21
OST ; Objective(목표) / Strategy(전략) / Tactics(전술)
ㅣ前 첼시 감독. 무리뉴 "전술은 모델이자 원칙입니다. 전략은 특정한 순간이나 게임을위해 필요합니다. 기본 전술 모델은 똑같지만, 전략은 상황에 따라 바뀝니다."(p.137)
책의 기본 구성은 이렇다. OST와 관련한 설명을 앞 챕터에서 제시한 후 이에 적용이 가능한 성공담을 근거로 제시한다. 다행히도 그들의 '꼰대'와 같은 사상이 아닌 공통적인 요소를 객관성을 띄고 이론화하였다.
소통과 뚝심
미국 보그를 이끌고 있는 68세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는 리더십의 화신으로 소개가 되었다. 때때로 우리는 리더의 자질을 이야기 하며, 소통을 들기도 하면서도 우직함을 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이는 결과론적인 이야기다.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김경문 감독은 뚝심야구로 성공했으며, 브라질 월드컵의 홍명보 감독은 무소통 기용으로 실패했다. 여기에서 깨달아야 하는 바는. 성공담은 결국 결과론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안나 윈투어가 제시하는 문장은 느낌이 다르다. "리더십은 아이디어를 찾아내 실행하는 것입니다. 널리고 널린 게 아이디어죠."(p.152) "그건 제 책임이지, 그들의 책임이 아니니까요. 많은 사람들과 여러가지에 대해 의논하지만, 그들에게 짐을 지우기는 싫어요. 그건 그들의 일이 아니에요. 해결책을 찾는 건 제 일이죠."(p.160) 뚝심이냐 소통이냐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리더는 판단을 하는 입장에 서 있다. 이 때 어떤 전략과 전술을 활용해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이다.
성급함과 대담함
어떤 선택에 있어 최적기.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 하지만 그 때가 언제인지는 삼신할매도 알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말이 편해진다. 기회를 잡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단지 성공뿐 아니라 적기를 잘 아는 신적인 가치도 수여된다. 하지만, 기회를 놓친 사람에게는 실패 뿐만 아니라 조급한인간. 우유부단한 종자와 같은 폐급의 단어가 수사된다. 이에 관한 만병통치적 해결책은 없지만, 본 서에서는 몇 가지 들을만한 내용을 제공해준다. "물론 자부심이 성공한 사람들에게도 발견되지만, 중요한 점은 그 자부신이 어떤 역할을 했느냐에 있다."(p.312)
흔들려도 일어나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다 그렇다. 이딴 이야기가 아니다. 다행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