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의 전설 / 키움증권 채널K

트레이딩의 전설 - 실전투자대회 수상자 9인을 만나다
키움증권 채널K 지음 / 넥스트씨 / 2025년 10월

*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지원하여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코스피 지수가 4000을 돌파한 요즘, 국내 주식 시장은 활기가 넘치고 사람들의 이목도 쏠리고 있다.
그래서 나도 다시 국장에 발을 들이고자 하는데, 여러 투자 방법 중 단기투자(단타)를 생각하고 있어 이 책을 읽어보았다.

<트레이딩의 전설>은 실전투자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9명의 트레이더를 인터뷰한 키움증권 유튜브 채널 영상을 책으로 엮은 것인데, QR코드로 관련 영상도 볼 수 있게 했다.

책을 읽으며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트레이더들의 주식창 화면을 이유와 설명을 곁들여 상세히 공개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조건 검색식뿐만 아니라 단축키나 툴바 등 그들이 잘 활용하고 있는 HTS 기능도 알려주는데, 아무래도 키움증권의 HTS 화면과 기능이기 때문에 (MTS나 다른 증권사 HTS에서 비슷한 기능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같은 키움증권의 HTS를 이용하는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본문이 질문과 답변으로 이루어진 인터뷰 형식이어서 글이 딱딱하지 않고 술술 잘 읽힌다는 것도 장점이다.
단타도 매매 방식에 따라 종가매매, 스윙, 스캘핑, 상따(상한가 따라잡기) 등으로 나뉘는데, 책 한 권으로 여러 트레이더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매매 기법과 멘탈 관리법을 읽을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올해가 아닌 지난 몇 년간의 인터뷰라는 점이 아쉬울 수도 있지만, 최근 근황이 업데이트된 경우도 있고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시간이 지난 지금도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트레이더 각자 자신만의 방식을 가지고 단기 투자에 임하지만 읽다보면 하나같이 말하는 것이 있어서, 특히 그 부분을 머리와 가슴에 새기고 주식 투자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복기하며 공부하고, 뇌동매매 하지 말고 원칙을 지키고, 더 많이 벌려고 할 게 아니라 (단타임에도) 길게 보고 계좌를 지키는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는 트레이더들의 투자 실패 경험, 즉 깡통을 찼던 경험을 보면 더욱 명심하게 되는데, 지금 성공한 투자자라 불리는 트레이더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전체적으로 실전에 적합한 책이므로 주식 기본서를 읽고난 뒤 읽기를 권하지만, 내용이 어렵지 않고 책 말미에 용어 설명도 되어있으므로 국내 주식 단타에 관심이 있고 그 노하우를 배우고 싶은 투자자라면 막히는 데 없이 이해도 잘 되고 흥미롭게 잘 읽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