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실전투자의 비밀 - 실전 수익률 투자대회 총 12회 수상자의, 개정판
김형준 지음 / 이레미디어 / 2021년 6월
평점 :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면서 나도 당연히 높은 수익률을 내고 싶다는 욕심이 났고 그보다 앞서 꾸준히 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이런 내 목표에 부합하는 경력을 가진 저자가 쓴 주식투자서 <실전투자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증권사 실전투자대회에서 최소 113%에서 최대 728%라는 수익률을 달성하며 12회 이상 입상했을 뿐만 아니라 (그중 네 번은 1위로 우승을 했다) 하락장, 아니 폭락장에서도 수익을 냈다고 하니, 저자가 실전투자대회에서 사용한 매매 기법을 알려준다는 이 책을 통달하면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상관없이 수익을 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하며 많은 주식투자서들 중 이 책을 선택한 것이다.
또한 10년 전 절판된 뒤 중고가가 치솟았던 책의 개정판이라는 말에 그 인기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 것도 책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 이 책은 실전투자대회에서 저자를 우승으로이끈 비결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주식투자 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기본기까지 알려주는 책이었다.
먼저 1장에서는 저자의 주식투자 흑역사가 펼쳐지는데, 번 돈은 족족 주식을 하며 잃고 또 그걸 만회하겠다고 대출을 받는 것으로도 모자라 주변 사람들과 부모님께 돈을 빌리기까지 하며 주식투자를 이어간 결과 2억의 빚을 지게 되었던 저자의 이야기는 주식을 잘못 다루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준다.
저자는 그렇게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지는 주식투자 실패의 고리를 끊어버리고 2억의 빚을 모두 갚은 뒤에도 성공적으로 주식투자를 이어갔고 책까지 펴내게 되었지만, 독자가 저자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배우고 또 이로부터 얻은 교훈을 명심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확실히 저자의 경험담을 읽으니까 주식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주식투자를 할 때에도 고수익의 내겠다는 욕심에 사로잡히지 말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냉정하게 상황을 관찰하고 판단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1장에서는 이렇게 저자의 흑역사로 주식투자에 경각심을 가지게 하며 주식투자를 할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 즉 마인드 컨트롤에 대한 이야기와 저자의 전체적인 주식 매매 원칙까지 말하고 2장으로 넘어가서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에 대해 다룬다.
기술적 분석은 차트를 보며 주가가 움직이는 모양이나 추세를 분석해서 주가를 예측하고 매매하는 방법인데, 2장에서는 캔들, 저항선과 지지선, 거래량, 네 가지 이동평균선, 이렇게 기술적 분석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에 대한 기초 지식(그래도 책을 읽기 전에 캔들을 보고 시가, 종가, 고가, 저가 정도를 파악할 줄은 알아야 한다)과 실전에서 이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알려준다.
같은 2장에서 기술적 분석 후 다루는 기본적 분석이란 회사를 분석하는 것인데, 단기 매매를 할 때 기본적 분석을 소홀히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자는 가치투자나 장기 투자를 할 때뿐만이 아니라 단기 매매를 할 때에도 기본적인 회사 분석은 해야 한다며 단기 매매 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돕는 최소한의 기본적 분석 방법을 제시한다.
여기에서 저자와 함께 회사 분기보고서를 읽는 방법을 배우면서 자산과 자본은 뭐가 다르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과 순이익의 차이는 무엇인지, 그리고 주당순이익(EPS),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수익배율), ROA(총자산순이익율), ROE(자기자본순이익율) 등 기본적 분석의 여러 지표들의 의미와 이들이 실전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배울 수 있다.
당장 용어만 보면 어려워보이지만 알려준 기본적 분석을 실제 매매에 활용한 사례로 가져온 신성FA를 저자와 함께 분석하다보면 많은 분량의 분기보고서 중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읽으면 되는지와 지표를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 감이 온다.
이와 같이 저자가 본격적으로 실전 매매 기법을 알려주기에 앞서 기본기를 다질 수 있게 했고, 다음 장인 3장에서 드디어 이 책을 구매한 독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실전에서 수익을 내는 저자의 매매 기법 13가지가 최초로 공개된다.
이번 장은 한 매매 기법에 대해 기본적으로 설명한 후 핵심 정리를 해주고 해당 매매 기법의 실전 사례를 가져와서 매매 기법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실전에서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감을 잡을 수 있게 했는데, 여기에서 알려주는 실전 매매 기법이 열세 가지이니 이런 구성이 이 장에서 열세 번 반복되는 것이다.
마지막 4장에서는 앞서 알려주지 못한 주식 이야기, 그러니까 호재가 떴는데 왜 주가는 급락하는지, 상장폐지 리스크는 어떻게 피하는지 등 주식 투자를 하는 초보 투자자가 궁금해 할 정보를 역시 사례와 함께 다뤘다.
<실전투자의 비밀>은 이렇게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주식 투자자로서 알고 있어야 하는 최소한의 기초부터 다지고 나서 실전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은 매매 기법을 사례와 함께 알려주어서, 주식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진 지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주식 초보인 나도 이해가 잘 되었던 주식투자서였다.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지원하여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