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가 다한 요리 - 셰프만 알고 있는 토마토 비밀 레시피 33
김봉경 지음 / 이덴슬리벨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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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가 몸에 좋다는 건 다들 아는 사실이다.
토마토는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고, 토마토에 들어있으며 항산화 작용을 하는 라이코펜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동안의 비법으로 알려져서 나를 포함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거기에다 <토마토가 다한 요리>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토마토가 이 외에도 수많은 장점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고, 혈관 건강에도 좋고, 토마토를 많이 먹으면 암 발병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이런 저런 장점이 있지만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토마토에 들어 있는 구연산 덕분에 우울할 때 토마토를 먹으면 기분 전환이 된다’는 것과, 토마토에는 간장이나 다시마 같은 재료에 많고 감칠맛을 내는 글루타민산이 있어서 ‘토마토로도 화학 조미료와같은 풍부한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토마토의 장점을 소개하는 프롤로그와 맛있는 토마토 고르는 법이나 토마토 보관법 같은 기본 정보를 알려주는 페이지를 넘기면 다양한 토마토 요리법이 등장한다.
<토마토가 다한 요리> PART1에서는 각 장에서 먼저 토마토소스, 홀토마토, 토마토 고추장, 토마토청, 선드라이 토마토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기 때문에 구성이 탄탄한데, 이 다섯 가지 외의 토마토를 활용한 다른 레시피는 PART2에서 다룬다.

나는 토마토를 좋아해도 보통 다른 과일처럼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에 넣거나, 갈아서 주스를 만들어 마시고, 토마토 요리 하면 모짜렐라 치즈와 함께 만든 카프레제나 피자와 파스타, 영화 <라따뚜이>에 등장하는 라따뚜이 정도를 떠올렸는데, 이 책에는 내가 떠올릴 수 있는 토마토를 활용한 요리 그 이상의 것이 담겨 있었다.
책에는 간단한 샐러드부터 방송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온 아란치니나 스튜와 덮밥 같은 먹음직스러운 요리도 소개되지만, 토마토 고추장 짜글이 찌개나 토마토 김치처럼 생각도 못한 요리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정말이지 김치에 미친 민족이다...)

찌개나 국에 토마토를 넣는다는 건 나처럼 생각도 안 해본 사람들이 많을 테고 오히려 맛이 이상하지는 않을까 걱정되기도 할 텐데,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토마토는 감칠맛을 가지고 있어서 무언가 부족한 맛이 날 때는 토마토를 하나넣으면 음식의 맛이 더 깊어지고 풍미가 진해진다고 했으니 그를 활용해 요리를 한 셈이다.
이렇게 생각지도 못했을 만큼 다양한 요리법을 만날 수 있는 게 이 책의 큰 특징이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요리들은 대부분 요리 왕초보인 내가 보기에도 어렵지 않고 설명이 간결하다.
먼저 필요한 만큼 계량해서 알려준 재료를 준비해서 요리 중에 넣기만 하면 되는 정도이며, 짧게는 3과정 많아봤자 7과정을 거치고 대부분 5과정 내외면 요리가 완성된다.

책에서 알려주는 레시피 중에서도 쉬운 ‘연근 토마토 통들깨 마리네이드’는 이름은 길지만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는데다 방울토마토와 연근을 데치고 드레싱을 섞어주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요리이고 맛이 좋았기 때문에 나는 두 번이나 만들어 먹었다.

그리고 각 레시피마다 하나씩 있는, 네모칸 안의 팁(tip)이 정말 유용했다.
예를 들어 토마토 종류가 여럿인 건 알아도 그 차이는 잘 몰랐는데, 신맛이 나는 완숙 토마토를 사용할 때는 대추방울토마토를 섞어서 요리하면 한층 더 맛있어진다는 것처럼 요리의 맛을 더욱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여러 조언이 네모난 상자에 담겨 곳곳에 위치해있다.

<토마토가 다한 요리>는 건강에 좋은 토마토를 보다 맛있게, 많이, 효과적으로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책의 레시피를 따르면 각종 요리에 토마토를 넣을 수 있으며, 토마토 안에 있는 항산화 효과로 유명한 라이코펜 성분은 열을 가하거나 오일과 함게 먹으면 흡수율이 2~3배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부분 레시피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요리 초보자에게도 유용하지만, 요리깨나 해봤다는 사람도 생각지 못한 토마토를 활용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다음에는 ‘토마토 소스를 올린 달걀찜’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역시 간단한 레시피인데, 평범한 달걀찜 위에 토마토 소스를 만들어 올리는 것만으로도 맛이 얼마나 풍부해질지 기대된다.
그리고 그 다음 타자는 아마 내 호기심을 유발하는 ‘영양부추 한입 토마토 김치’가 될 것 같다.
토마토가 가장 맛있는 여름이 지나기 전에 <토마토가 다한 요리> 속 다양한 요리를 해 먹어야지.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지원하여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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