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전치사 2 3 4 5번의 뜻도 힘써 알자
이충훈 지음 / 사람in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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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사는 말하고자 하는 것을 더 분명하게 해주는, 어떻게 보면 고마운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골칫거리 중 하나다.

나에게도 전치사란 헷갈리는 존재였고, 학창시절 빈칸에 들어갈 전치사를 고르는 문제가 나오면 틀리는 경우가 더 많았다.

예를 들면 장소 관련해서 at/in/on은 모두 ~에로 해석이 되니까 어느 것이 들어가도 해석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어서 오히려 어떤 전치사를 써야 맞는지 더 고민이 됐다.

그렇다고 해석에는 문제가 없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둘 중 하나만 하자 하고 눈물을 흘리게 한다)

전치사 하나를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그 짧은 전치사 하나가 여러 뜻을 줄줄이 가지고 있다.

그러니 사전을 찾아도 뜻과 사용 예시가 많아 그중에서 또 내가 해석하고자 하는 문장에 맞는 뜻과 예시를 찾아 헤매야 하는 것이다.

전치사가 가지고 있는 여러 의미를 외우는 게 귀찮아서 한두 개의 의미를 외우고 대강의 느낌으로 때려 맞추거나, 자주 나오는 전명구나 문장 덕분에 외우게 된 전치사 사용 예시 덕을 봤다.



영어 공부는 수요가 많은 만큼 공급도 많은 언어인데, 그렇기 때문에 시중의 수많은 영어 관련 책과 교재들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특별함이 있어야 한다.

사람in 출판사에서는 영어 공부를 하는 이들의 고충을 제대로 파악하여 영어 관련 책을 출판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전에 리뷰한 적이 있는 <모든 관사를 설명합니다>에 이어 이렇게 전치사를 제대로 겨냥한 책을 출판한 걸 보면 말이다.




이 책에 나와있는 전치사의 의미만 제대로 알고 있다면 어디 가서 전치사 때문에 속 썩을 일은 없겠다 싶을 정도로 정리가 잘 되어있는데, 수많은 전치사의 의미 중에서도 잘 쓰이는 것들만 모아놓아 효율을 높였다.

가장 앞부분에 해당 전치사의 의미를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했고, 이후 각 의미를 공부할 수 있게 했다.

매 유닛은 세 가지 부분으로 나뉜다.

처음에는 짧고 쉬운 문장으로 감을 잡게 하고 짧은 대화문이 이어진다.

다음 순서로는 문장 조립하기를 통해 짧은 문장을 직접 작문해보게 하면서 체득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이후 대화문을 통해 앞서 배운 것들을 확인해볼 수 있게 했는데, 전치사 외에 다른 문법까지 설명되어 있어서 얻어 가는 게 더 많았다.

또 책 속 문장들이 길거나 어렵지 않아서 전치사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한 점이 좋았다.

각 전치사의 의미는 다 알려주면서 전치사에 대한 설명이 길지 않기 때문에 군더더기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언어 공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mp3도 제공하며, 각 페이지에 있는 QR코드를 활용하면 바로 원어민의 음성과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에 헷갈리는 전치사를 모아 비교해서 뉘앙스를 정리해주는 게 특히 마음에 들었다.

이 부분은 분량이 몇 장 되지 않지만, 앞에서 각 전치사에 대해 나왔기 때문에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영어 약점을 공략하기 위한 도구로 안성맞춤으로, 가렵고 찝찝한 부분을 긁어주는 것 같다.

앞으로는 어떤 부분을 긁어주는 책이 출간될지 기대된다.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지원하여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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