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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하나 바꿨을 뿐인데 - 인생의 기회를 열어주는 세련된 영어 대화법 ㅣ 자기계발은 외국어다 2
하마다 이오리 지음, 정은희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영어공부를 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미전달이기 때문에 발음이나 문법은 신경쓰지 말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원어민이 아닌 경우에는 정확하지 않은 발음이나 문법을 틀리는 게 어느정도 용인되기도 한다.
때문에 투박하고 직설적인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고, 나도 그걸 문제삼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같은 말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에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것이 사실이기에, 말과 제스쳐를 다듬어서 좀 더 나은 영어를 사용하는 게 큰 보탬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효과적으로 전하는 법을 모르면, 상대방이 호의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반대로 그 방법을 제대로 알면, 아무리 꺼내기 어려운 말이라도 상대방이 호의를 갖고 들어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p.17)

세련된 말이라 하면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거나 복잡한 문장구조의 말이 떠오르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세련된 말이란 그런 게 아니라 '정중하고, 긍정적이며, 이해하기 쉬운 데다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는 여어'이다.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영어는 중학교 영어 수준으로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대부분이 아니라 전부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이 부분은 과장된 말이 아니라, 책 속의 세련된 영어는 중학교 영어 수준의 단어와 문장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세련된 영어를 위해 많이 바꿀 필요도 없었다.
아래 사진처럼 일반적인 문장에 'a bit' 처럼 쉬운 단어를 하나 더하는 것만으로도 세련된 영어가 가능하다고 한다.
말할 때 태도에 좀 더 신경을 쓰고 문장을 약간만 손보는 것으로 이 책에서 말하는 세련된 영어가 가능하다.

책은 세련된 영어를 위한 조언, 방법, 세련된 문장과 세련되지 않은 문장의 예시와 함께 상황에 따른 연습을 할 수 있게 되어있고, 장 마지막에는 간단히 정리가 되어있다.
또한 제스쳐에 대한 조언, 이름을 외우는 법 같은 팁도 담겨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집중적으로 상황에 따른 대화법을 단계적으로 알려주는데, 다이알로그와 포인트로 코치를 해줘서 차근차근 따라가기에 좋았다.
책의 연습 상황과 예시는 직장생활을 할 때 유용할 것이 대부분이었다.

책의 밑줄은 내가 그은 게 아니라 원래 그어져서 출판된 것이다.
이게 장점으로 보이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진한 밑줄이 많아 산만해보이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강조체만 사용하는 게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지원하여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