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정신과이사이자 뇌과학자인 이시형 박사의 동서통합 의료에 관한 이야기다
통합의학은 서양 의학적 사고의 근거적인 진단과 치료에, 동양의 전통적 자연의학과 전인치료를 통한 근본적인 의학을 접목시키는 의학이라고 한다.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하는 현대의학이 만성병을 26%만 치료하기에 음과 양의 일치인 하나로 어우러져 나타나는 통합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본인의 저서를 졸저라고 표현하는 이시형 박사는 본인의 질병에 관해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통합의료를 소개한다. 수치로만 보는 현대의학의 한계에 대해 한탄하며 그 한계를 넘어서는 통합의료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책에서 소개되는 통합의료의 정의를 보면 정말 너무나 이상적이고 멋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환자의 건강관, 인생관이 어떤지, 어떤 치료를 원하는지 파악해서 최적의 전인적 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것이 바로 통합의료다. 치료보다 양생, 자기요법,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환자 자신이 스스로 치료할 수 있게 돕는것이다.
최근 나도 척추관협착증으로 발생하는 좌골신경통 때문에 일상생활이 마비가 될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 이에 척추질환을 가진 환우들이 모임에 가입하게 되었는데, 그 모임에서도 통합의료와 비슷한 맥락의 치료법(?)을 강조하는 회원님들이 있다. 아프다고 자꾸 진통제를 먹으면 몸의 자연치유능력을 저하시키고 반복적인 허리주사는 근육을 퇴화시키고 통증을 더 야기시키는 악순환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에 바른자세 유지하기, 걷기운동하기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단다. 그래서 나 역시 이러한 방법들로 나의 통증을 다스리고자 마음을 먹었던 차에 이 책을 만나니 더 와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