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의 상황과 비슷한 경우의 시나, 내게 익숙한 소재를 가진 시에는 더 오래 머물게 된다. 읽어보고 또 읽어보며서 시 중심으로 푹 빠진다.
치매 병동
연고처럼 짜놓은 노인들이 묘지 같이 누워있다
얼마전 요양원을 실습했던 지인이 해준 말이 기억이 난다. 죽지 못해 살아있는 노인들. 본인 의지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그저 숨만 쉬고 있는 시체들. 각각 고유의 삶을 살았을터인데 삶의 마지막은 지금과 같은 모습들에 너무나 속상한 마음이 들었단다.
호상. 여직 살았으면 유감이었을...
시를 읽으며 장기화될 우려가 있는 치매 노인들이 애처롭고, 나 또한 그렇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