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으로 투자하라 - 거래량 주가확인지표를 개발하여 찰스 다우상 수상
버프 도르마이어 지음, 신가을 옮김 / 이레미디어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주식투자를 한다고 하면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은 누구나 들어보고 공부도 한번쯤 이상은 해보았을 것 같다. 두 가지 분석법에서 기본적 분석이 풍기는 뉘앙스는 무언가의 가치를 올바로 판단하고 투자를 하여 정석적이며 모범적인 투자자의 모습을 풍기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기술적 분석이 풍기는 뉘앙스는 도박적이며 투기적인 모습을 풍기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근데 난 내가 보기에는 둘 다 도박이고 투기이다. 세상 앞날이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말이다. 난 표면상 두 가지의 분석 방법이 전혀 다르긴 해도 근본은 같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그냥 가능성에 돈을 건다.” 그래서 도박인 거다. 그리고 난 재미로 따지자면 기술적 분석 도박이 더 재미있다.

 

 사실 무엇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투자에 있어서 경험만큼 가장 훌륭한 선생님은 없다는 생각이 점점 많이 든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경험으로 터득하기에는 냉정한 자본시장에서는 너무 많은 비용과 노력 시간을 감내해야 할지 모른다. 그런 면에서 기술적 분석의 거래량이란 관점으로 지식과 간접경험을 전달하는 이 책은 참 좋게 느껴진다. 간접경험이라도 그것을 직접경험화한 노력이 들어간다면 전부 다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무에서 얻는 경험보다는 빠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난 차트분석과 거래량분석을 모르지만 그래도 경험으로 얻은 것이 조금은 있기에 내가 주식을 절대로 하지 않거나 가지고 있으면 무조건 매도하고 기다리는 주가와 거래량 패턴이 있긴 있다. 그 부분이 나와 동일한 생각으로 책에 쓰여서 책을 보면서 기분도 좋았다. 헛된 경험은 아니었구나 하는……

 

 난 이 책을 보면서 간간히 나오는 저자의 비유적인 표현이 참 재미있다고 느껴졌다. 그런 비유적인 표현은 이해도가 깊지 않고서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난 지금 주식을 하지도 않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지만, 혹시 언젠가 다시 하게 된다면 이 책을 소장하고 있다가 꼭 다시 보고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주식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멀리한다. 이유인즉 노력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며 망상에 사로잡혀 비인륜적이며 부도덕한 짓도 자기합리화하며 정신 나간 행동을 하는 인간을 여럿 보았기 때문이다. 근데 더 웃긴 건 그들끼리는 정말 잘 뭉친다는 것이다. 난 이 책을 그런 인간들에게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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