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재무제표 최다질문 TOP 52
양대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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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재무제표 책을 수십권은 본 것 같다. 책장과 베란다에 쌓여 있는 재무제표 책만해도 20권되고 중고서점에 팔거나 재활용에 버리거나 한 책들은 가지고 있는 책 2배이상은 많을 것 같다. 그 만큼 여러 재무제표 책을 봤다. 주식투자 때문에 봤는데 전공자도 아니고, 어린 시절부터 주의력결핍이 있었는지 5분이상 집중하기 힘들었는데 지금도 강의나 이런 것에 잘 집중하지 못한다. 그래서 혼자서 반복하는 것이 나에게는 더 좋은 학습법이라는 것을 알아서 여러 책을 본 듯하다. 그동안 내가 본 재무제표 책들을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재무제표 책은 비슷하다. 또 비슷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재무제표라는 것이 기업입장에서 작성할 때의 어느 정도의 자유재량에 대한 여지는 주기는 하나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일정한 규칙이 있다. 그리고 규칙에 의해서 작성된다. 그래서 뜻이 같고 같은 뜻에 대해서 투자자 입장에서 받아들이기에 얼마나 잘 이해시키느냐가 좋은 재무제표 책이냐 아니냐를 판단하게 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을 그러한 기준으로 볼 때 매우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용어 자체가 난이도가 가장 낮은 최소한의 용어들을 사용했고 개연성이 부족한 전체적인 설명보다는 초보자 입장에서 먼저 담아 두기에 좋은 개연성을 가진 부분을 집중했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이고 생각된다. 사실 나만의 관점을 하나 더 넣으면 순이익과 현금흐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이익의 구분을 영업이익과 순이익과 나누어서 정량적인 분석으로 보편성을 구해보면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많은 주가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전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모 이건 난 패시브 형태의 투자가 주를 이루는 퀀트투자자이기 때문에 그렇고 액티브 형태의 투자자라면 다르게 볼 수도 있는 부분이라 정답은 없다. 아무튼 이 책은 내가 지금까지 본 책들 중에 입문자가 보기에 가장 좋은 책들 중에 하나라는 판단한다.

 이 책에 대한 소감은 이렇고 재무제표가 왜 필요한지 왜 읽어야 하는지 책의 후기에 잠깐 적어보고 싶다. 심심하기도 하고……

보통 사람들은 재무제표를 보고 투자를 하면 뒷북이라고 표현을 한다. 그래서 쓸모가 없다고 한다. 이 말은 맞지만 동시에 틀린 말이다. 그 이유는 이렇다. 재무제표가 공시된다는 것은 이미 지나간 실적과 자산을 공시하는 것이다. 일단 시점이 뒤다. 그리고 지적 게임에 우위에 있는 똑똑한 투자자는 공시가 발표되기 전에 좋은 주가로 주식을 선점한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좋은 것을 확인하고 들어가면 비싸게 사게 된다. 선점한 똑똑한 투자자들은 바보들에게 물량을 즐겁게 넘기면서 차익실현을 하게 된다. 그러니 뒷북이라는 표현이 맞다. 그러나 이것은 근시안적인 결과이다. 기업의 실적과 주가가 투자자들의 위와 같은 행동을 만든다면 반대로 적당히 망가진 기업을 사면 된다. 보통 적당히 망가진 기업은 사람들이 완전히 망할 것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루어 지지 않는다.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연평균 수익률

80.35%

-24.19%

46.00%

15.88%

40.13%

51.32%

25.86%

38.72%

31.12%

57.87%

4.30%

23.01%

1.42%

10.83%

60.94%

28.12%

실제로 내가 적당히 망가진 기업들만 고르는 알고리즘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수익률이다. 레버레지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현금으로 현물주식만 보유하는 것으로 해당년도에 알고리즘이 고른 종목을 투자하고 일년간 보유한 1년간의 수익률이고 이를 매년 1회 반복한다. 보유하는 일년 동안은 그냥 놀면 된다. 아무것도 안 한다. 그렇다고 해도 위와 같은 포트폴리오를 이해하고 만들 능력이면 투자라는 지적게임이 매우 재미있을 것이기 때문에 놀지만은 않을 듯하다. 아무튼 상당히 성과가 좋다. 15년동안 손실이 딱1번이고 연평균 수익률이 28%로다. 물론 2006년부터 투자를 한 건 아니다. 알고리즘을 테스트 한 것이고 알고리즘으로 종목을 선정하기 때문에 일부러 종목을 더하거나 빼거나 하지 않는다. 실제로 투자를 하면 위와 같은 수익률이 나온다. 아니 더 나온다. 위에는 배당수익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자본금 변동 이벤트가 발생하는 합병으로 소멸이나 매수청구등은 그냥 상폐처리하고 투자금은 0으로 보수적으로 했기 때문에 더 나온다. 사실 재무제표는 좋은 기업을 고르는 위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업의 가격을 판단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결코 뒷북이 아니다.

 억수로 운좋은 원숭이 중에 영업 잘하는 대장원숭이를 내세워서 판을 짜고 개미를 털어먹고 주둥이만 살아있는 실제로는 투자로 수익을 얻지 못하는 대중에게 사랑받기 좋게 만들어진 애완견들이 진짜 투자자 행세를 하고 연애인도 아닌 의사나 교수 같은 전문직 사람들이 연구는 안하고 인기몰이로 돈 벌이를 하는 정신병자들 덕에 본질이 무엇인지 잊고 산다. 때문에 뒷북이 되어 버렸다. 사실 상대적 열등감과 집착에 빠져 돈벌이를 하는 이들은 넓은 범위에서 정신병자들이다. 이들이 이러할지인데 유튜브나 이런 것은 오죽하겠나 싶다. 수천만원이나 1~2억 들고 전업투자자를 하겠다는 망상 환자들도 많은가 보다. 그것은 그냥 운에 내 인생을 걸겠다는 것뿐이 안된다. 이것은 사칙연산만으로도 이미 통계적으로 증명이 가능하다. 전업투자자는 최소한 순자본금이 7억이상이고 그 중에 5억은 즉시 유가증권에 투자 가능해야하고 연평균 수익률이 20% 이상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주식 전업투자자라고 한다면 최소한 이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래야 2~3평에서 남짓하는 틈새에서 오뎅과 떡뽁이를 파는 영세 자영업자 규모와 비슷해진다. 아무튼 이런 정신병은 쉽게 퍼지는데 이것이 무엇인지 또 무엇이 본질을 왜곡하는지 투자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알았다면 반드시 재무제표를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이 책은 좋은 시작이 되게 해줄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그냥 계속 사는데로 생각하고 나사가 반쯤 빠져 덜덜거리는 바퀴 같은 덜덜거리는 투자를 지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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