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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짝꿍 최점순 ㅣ 좋은꿈어린이 11
류근원 지음, 이영아 그림 / 좋은꿈 / 2017년 10월
평점 :
이 책의 제목을 읽고 생각을 해 보면
이 책은 이런 내용일 것 같다고 생각하는게 있잖아요~
저희 딸과 저는 같이 책을 읽기도 하고
따로 읽고 토론을 하기도 하는데
저는 이번엔 제목만 보고 따로 읽기로 결정했답니다.
저희 딸이 "엄마~!, 피노키오 짝꿍인거 봐서는 거짓말 하는 짝꿍 내용인거 같은데 나 거짓말 하지 말라고 이 책 읽으라는 거지?!!"
하고 약간 뾰루퉁해 하며 들어가서 읽더라구요.
저는 혼잣말로 ' 요즘, 애 이름을 최점순이라고 지었나?...촌스럽네...시골아이인가??'하고 생각했어요~
딸이 순식간에 후다닥 읽고 미소를 지으면 나오네요~
"엄마 이 책 읽어보면 놀랄걸~그런 피노키오가 아냐~"하며 웃으며 책을 얼렁 읽어보라고 하며 갑니다~
넘 궁금해서 저도 순식간에 책을 읽었어요~
우리의 주인공
이름 :노기호
태몽:피노키오가 엄마품으로 들어와 안기는 꿈
특기:사자성어 외우기
성격:외동이지만 밝고 배려심 많고 따뜻한 성격
특징:피노키오처럼 코가 오똑함.
키가 커서 짝꿍없이 혼자 앉는 경우가 많음
또 다른 주인공
이름 :최점순
나이 :80대
직업 :설렁탕집 욕쟁이 할머니 사장님
특기:30년 경력의 오토바이 타기
특이사항: 6.25전쟁때 결혼한 지 1주일만에 남편을 잃어버림
우리 주인공 기호는 사자성어를 많이 아는 멋쟁이 4학년이랍니다.
올해도 여전히 키가 크다는 이유로 혼자 짝꿍없이 앉았어요~
그런데 얼마후 정말 특이한 짝꿍이 왔어요~
우연히 오해관계가 있었던 최점순 할머니예요
할머니는 왜 학교에 왔을까요??
할머니께서는 무엇을 배우고 싶었을까요??
처음에 예쁜 여자 짝을 원해서 할머니가 너무 싫었지만
금세 할머니의 마니또가 되며 할머니 바라기가 된 기호
할머니를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생각이 잘 나지 않아 답답한 기호
할머니를 탐정처럼 따라다니다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
2월달 티비에서 모든 사람의 눈물을 흘리게 했던 주인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6.25되기 1주일 전에 결혼한 할머니는 남편을 6.25때 학도병으로 보내고 생이별을 하게 됩니다. 할머니 남편은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편지에 꾹꾹 눌러담아 유리병에 넣어서 보내게 되는데 어느날 낚시 하던 사람일 발견하게 되면서 이 사연이 방송으로 전해지게 된것이지요.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답장을 하고 싶었지만 부끄럽게도 한글을 몰라서
학교에 가게 된 것입니다.
커다란 내용의 줄기는 이것이지만
사실은 내용내용마다 너무나도 배울 것이 많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앉아서 대화할 주제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6.25와 이산가족에 대해서 대화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