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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예레미야 - 파괴하고 무너뜨려라 그것이 은혜의 시작이다 IVP 특강 시리즈
김근주 지음 / IVP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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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의 삶을 통해서 저자가 우리에게 던지는 모든 질문은 근본을 건드리며 잔인할 정도로 적확하다. 출간된 지 10년이 더 지났지만 깊어진 탄식만이 남았다. 여전히 더 처절하게 무너져야할 우리의 자화상을 발견한다. 초토에서 시작되는 회복을 위해 산산이 부서질 결심에 닿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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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시커 - 자폐는 어떻게 인류의 진보를 이끌었나
사이먼 배런코언 지음, 강병철 옮김 / 디플롯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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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천재다. 우리는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다양성을 이보다 더 잘 설명하는 문장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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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하는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
최태현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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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절망 대신 어려운 희망을 선택하는 일.”


장일호 기자의 말이다. 적어도 2023년 한 해에 나와는 가장 거리가 멀었던 문장이기도 하다. 예정된 좌절과 허무를 유예하며, 더딘 걸음을 내딛기보다는 그저 관망했다. 방랑이라는 우아한 기만을 덧붙여 도망했다. 완연한 기다림을 참아내지 못하며 한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 <왕좌의 게임>에서 존 스노우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지킬 수 없는 맹세는 하지 않겠어. 거짓된 ‘약속’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말’은 의미가 없어져. 그러면 답은 없고 더 나은 거짓말만 남게 되니까.” 얄팍하고 가벼운 한 해였다.


사적인 수치의 역사로서 올해의 책 세 권을 꼽았고, 《절망하는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는 그중에 하나다. 켜켜이 쌓인 어려운 희망들이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던 책이다. 자의든 타의든 자기 몫으로 주어진 순간들을 꿋꿋하게 버텨낸 삶을 담아냈다. 타성에 젖은 선 너머의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일, 사랑과 신뢰를 오롯이 경험해보지 못한 이가 성숙하는 일, 부서질 대로 부서져 버린 공동체적 삶의 방식을 끝내 포기하지 않는 일. 때로는 원망하고 잠시 탓으로 점철되기도 하지만 꿈꾸는 세계를 지켜내기 위해 상처 입은 마음들을 정면으로 마주한 이런 책을 만들고 싶다. 


한 권의 책을 읽으면 어떤 문장이나 문단으로 기억한다. 꼭 남기고 싶다.


“나의 경험이 이들의 경험과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을지라도, 이들의 이야기 혹은 전해 들은 이야기들에 진실이 있다는 신뢰,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서 이들의 삶과 내 삶의 공통점을 찾아내는 감각, 그래서 완전한 이해에 이르지는 못한다 해도 최소한 갈등을 줄여나가고 공존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이 모든 것들의 기반을 저는 시민적 상상력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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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의 시간 - 길 잃은 물고기와 지구, 인간에 관하여
마크 쿨란스키 지음, 안기순 옮김 / 디플롯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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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하나의 세계가 있을 뿐 분리된 세계로서 자연은 없다"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세계관으로 자연을 보고, 연어를 보고, 인간을 보면 답은 보인다. 하나의 지구, 하나의 세계를 나눠 쓴다는 생각에 동의한다면 적어도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고 깨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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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사회 연구 - 과학, 방법, 민주주의
최태현 지음 / 법문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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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된 소년의 호기심, 학자로서의 섬세함, 한 인간으로서의 양심이 ˝왜?˝라는 질문을 가운데 두고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탐구하는 인간, 스스로를 그렇게 정의하는 사람이라면 맛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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