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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도 세 번의 대운은 반드시 찾아온다 - 소림쌤의 운을 바꾸는 인생 상담
소림 지음 / 트로이목마 / 2023년 3월
평점 :
나는 사주를 좋아한다. 사주를 보기 시작한 것은 첫 직장에서 두 번째 직장을 옮길 때였다. 그 후로 회사를 옮겨야 될 상황이 되면 보러 다녔고, 지금은... 나보다 가족의 안위가 궁금해서 보러 다닌다.
사주를 보러 다니며 궁금한 점이 많았던 나는 사주 인강도 듣고 책도 사서 읽어보았다. 불투명한 미래를 조금이나마 알고 대비하며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당신에게도 세 번의 대운은 반드시 찾아온다>는 책은 사주를 보는 방법을 알려주기보다는 소림 선생님의 사주 인생이 담긴 자서전적인 에세이에 가깝다. 다른 사주 책과는 차별화된 소림 선생님만의 사주 철학이 담겨 있어서 좋았고, 20년 넘게 2만 3천 명과 상담하면서 축척된 내공이 많아서 그런지 쉽게 읽히고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사주를 어떻게 활용하고 대해야 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운은 크기보다 용도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진한 가르침을 준다. 인생의 나침판... 내비게이션과 같은 책이다.
도원암 처녀보살 예언 좀 해줘 편에서는 점과 사주의 다름을 이해 못 했던 과거가 생각났다. 사주와 타로 공부를 하는 것을 보며 지인이 "점쟁이가 되려고 그러냐?"라고 하는 말이 생각나 웃음이 났다. 처음에는 나의 안위가 궁금해서 지금은 가족과 나를 이해하기 위한 학문으로 공부를 하는데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사주 공부를 하는 목적으로 반드시 명심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내가 나를 객관화해서 보기 위함'이라 한다. 남의 사주를 봐주는 것은 전문가가 아닌 입장에서 함부로 남의 사주를 봐주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지인에게 조금 배웠다고 봐주었던 기억이 생각이 나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주를 조금 맛본 입장으로 책을 읽을 때마다 마음에 와닿는 문구가 많았던 책 중에 하나이다.
영화 『관상』 맨 마지막 관상가 송강호가 하는 대사를 좋아한다.
"난 사람의 얼굴을 봤을 분 시대의 모습을 보진 못했소.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격이지. 바람을 보아야 하는데....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인데 말이요." 언젠가 바람을 볼 수 있는 혜안을 갖출 수 있는 사람이 되기을 소망해 본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 일단 나를 아는 과정이 꼭 필요하단 생각이 들며, 스스로 사주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다시 사주 공부를 시작하려 한다. 인생의 변화를 원하시는 분은 꼭 읽어보시길....그리고 인생복기 '나의 인생표 만들기'를 하여 나의 운명의 흐름을 살펴보기를 꼭 해보기 바란다. 부디 모든 사람이 자기 운명을 알고 행복하기를.
#당신에게도세번의대운은반드시찾아온다 #소림 #트로이목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