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처럼 거짓말을 끝냈어 튼튼한 나무 7
진 밴 뤄벤 지음,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표지 그림부터 마음을 참 따뜻하게 해주는 책

 

어른 보다 더 어른 같은 주인공 13살 위지는

엄마가 곁에 잘 있어주지도

안아주지도 칭찬을 해 주지도 않지만

끊임없이 엄마에게 사랑을 받고 싶어서

더 잘하려고 하고

만일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아

엄마의 심기가 불편해 지더라도

모든 것을 자기가 부족한 아이라서 그런다고

자신의 탓으로 돌린다.

 

 

 

난생처음 미술 선생님으로 부터 '그림을 잘 그린다'는 칭찬을 받은 위지는

긴가민가 어리둥절 해 하면서도

끝내는 좋은 감정을 누를수가 없다

나 듣기 좋으라고 말한거 같아 하다가도

가슴 속에서 몽글몽글 행복이 솟아나는 것 같다고 한다.

이런 걸 보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는 건데..

 

참 너무 마음아픈 장면이다.

엄마가 많이 칭찬해 주면 좋을텐데...

엄마가 좀 따뜻하게 대해주면 좋을텐데...

 

아이들이 읽는 동화니까

거짓말 하지 마세요 같은 교훈적인 이야기 이거나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대요 같은 해피앤딩

스토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아이들이 읽는 동화라 하기엔

이혼, 죽음 등 무거운 내용들이 들어있고

그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아이처럼 떼만 쓰는 것 같은 엄마와

대조적으로 그 엄마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13살 소녀의 이야기가

참 아이러니하게도 더 큰 교훈과 감동을 주었다.

 

아이니까 고민도 가볍다 생각도 가볍다는

편견을 깰 수 있었고

아이보다 더 성숙한 어른이 되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며 살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엄마가 읽어도 좋은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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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을 넘는 할머니 주니어를 위한 ETRI easy IT
현성은 지음, 한기철 감수 / 콘텐츠하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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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여러모로 교훈이 참 많은 책이다.

 

첫째로 통신 기술에 관한 지식 획득.

쥬니어를 위한 EASY IT책으로서 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박사님께서

직접 통신과 관련된 역사 및 설명에 대해 감수해주셔서 그런지

어른인 나도 어려워하는 통신관련 용어 및 원리들을

할며니가 손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설명이 되어 이해하기가 참 쉬웠다.

실로 연결하는 종이컵 전화기 부터

폴더 핸드폰과 스마트폰, 그리고 IP TV와 화상전화까지

너무도 빠르게 변하는 통신기술을

할머니와 아이의 눈으로 각각 바라보며

이해하기 쉽도록 잘 설명되어 있다.

 

둘째로 통신의 발달이 가져온 쓸쓸한 일상에 대한 반성.

사람들과 편리한 연결을 위해 발달한 통신은

오히려 가까운 가족이 멀어지게 하기도 한다.

엄마는 노트북으로 홈쇼핑 중

아빠는 태블릿 PC로 운동경기 관람 중

아이는 스마트폰으로 게임 중

이 부분을 읽고 나서 약간 충격을 받았다

나도 워킹맘으로서 출근하는 동안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하는데

퇴근 후 아이가 장난감 가지고 잘 놀기만 하면

금새 스마트폰으로 검색 등을 하며 지냈던

내 무심한 일상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셋째로 앞으로 어떻게 통신을 사용하고 활용해야 할 지에 대한 계획

최초에 통신의 발달의 목적은

보고싶은 사람, 그리운 사람과의 소통을 편리하게 해 주는 것에

있었던 것 만큼

내 주변 소중한 가족들과의 소통을 위해

이렇게 편리하게 발달된 통신을 활용해야 겠다는 것.

오늘부터 당장 매일 부모님께 화상전화 드려야 겠다.

물론 아주 예쁜 우리 아이도 보여드릴거다.

 

이렇게 지식적으로 감정적으로 많은 교훈을 받을 수 있는 책.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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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친구를 놀리면 안 되나요? 왜 안 되나요? 우리 아이 첫 인성 그림책 10
김정신 글, 이수경 그림, 김창복 감수 / 참돌어린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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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엄마 왜 친구를 놀리면 안돼?'

하고 물어온다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안되는 걸 알긴 아는데 왜냐고 물어보는 아이에게

알아듣기 쉽도록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을 해 주려니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이 책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실제 아이가 놀림을 당한 상황을 보여주고

그 때 겪은 느낌과 상처에 대해 공감해준다.

개똥이같은 캐릭터 이름이 아닌

실명같은 이름을 동화책에 넣어두어 그런지

더 실제로 일어난 일처럼 실감이 넘쳤고

곱슬머리인 우리 아이가 

이렇게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 수도 있겠구나

상처받을수도 있겠구나 하고 공감되었다


친구가 놀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친구를 놀리면 왜 안되는지

어떻게 해야 친구들과 친하게 잘 지낼 수 있는지

아이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실제 상황에 빗대어 동화로 설명해준다.

 

동화가 다 끝난 후에는

엄마 아빠가 읽어요 라는 코너를 통해

부모님이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 줘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 준다.

 

짧은 동화책이지만

아이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첫 사회생활에서

친구들과의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고

인격을 잘 형성해 나가도록

아이의 긴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글씨체나 그림이 아이들이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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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쟁탈기 보름달문고 63
천효정 지음, 한승임 그림 / 문학동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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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한마디로 '너무 재미있다'
초등학생들 이야기라서 그냥 유아틱 할 줄 알았는데
예상 밖이었다
 
책 페이지로 봤을 때에는
어떤 멋있는 왕자 같은 아이를 차지하기 위해
여자 아이 둘이서 치열하게 싸우는 내용을 예상했었는데
 
아.. 이렇게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일 줄이야.
그동안 내가 가진 편견들이 얼마나 겹겹이 쌓여 있었는지
또 한 번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다.

 

주인공 여자 아이 김쎄라가
새로운 부자 아이들 학교에 전학온 날이다.
부들부들 떨고 수줍어 하는 여학생의 모습을 상상했지만
책 내용은 어른인 나보다 더 전략적인 모습의 아이가 나온다.
 
"여러분, 오늘 우리 반에 전학생이 왔어요"
담임이 날 소개하는 소리가 들렸다.
'조금 더 기다리자'
극적인 연출에는 타이밍이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냉큼 들어서지 않자 안에서 수근거리는 소기라 들렸다.
숨을 한번 고르고 천천히 교실에 발을 들여놓았다.
발레리나가 무대에 올라서듯 우아하게.
교실이 찬물 끼얹은 것처럼 조용해지며 희멀건 애들의 시선이 일제히 내 얼굴에 꽂혔다.
'역시, 어제 팩을 하길 잘했어'
 
우아, 대중 앞에서 스피치 할 때
단순한 침묵, 그게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것.
그런 기술을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쓸 줄 안다니...
이 책이 유치할 거라고 생각했던 나의 뒤통수를 후려치는 순간이었다.

 

초등학생이라고 믿기 어려운
쎄라의 새학교 적응기.
이직한 직장에서 여자 동료들과 어떻게 기싸움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도움이 될 정도이다

이렇게 똑똑한 쎄라의 유일한 약점.

그것은 첫사랑 남자아이.
아빠는 그런 쎄라에게 이런 충고까지 해 준다.

'여자가 너무 저자세로 나가면 안된다' 

아빠와 이런 일에 대해 대화를 주고받는 가족이 된다는 것.
이 책에서는 첫사랑 이야기 외에도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해준다.

 

맘에 드는 상대의 관심을 끌기 위한 온갖 기술들.
쎄라한테 배워야 할 점이 참 많다.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정말 재미있고 배울점이 참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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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미술 선생님 - 초등학교때 꼭 그리는 그림패턴 200, 개정판 엄마도 미술 선생님 시리즈 1
박윤지 지음 / 마음상자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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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그리기 쉽다고 생각되지만 막상
아이가 '엄마 꽃 좀 그려줘' 했을 때
어떻게 그려야 할까
하얀 도화지를 쳐다보면 막막하다
그래도 그려야지 하고 다 그린 후 쳐다보면
참 정말 초등학생이 그렸다고 할 만큼 하찮은 그림이 그려져있다.
 
이 책을 보니
그림을 잘 그리려면 일단 다양한 그림을 봐야하고
또 같이 그려봐야 한다는 것.
그림책이나 잡지, 제품 사진 등등을 스크랩 해 뒀다가
한 번 그려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가 그림을 그리고 나면
잘 못그렸더라도 꼭 칭찬해주기.
칭찬도 그냥 '잘 그렸어' 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잘 했는지' 칭찬해주기
 
 
책의 앞 쪽에는 개요 처럼
여러가지 그림 샘플들과 해당 페이지가 적혀있다.
아래는 한복을 입은 남자와 여자아이 그림인데
그림을 보고 있을 때에는 '간단한 그림이네' 싶지만
저 그림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가 한복입은 여자아이를 그려달라고 한다면
저고리를 어떻게 그려야 할지 부터 시작해서
어떤 색깔을 칠해야 할까까지
머리속이 복잡해지고 생각이 잘 안날것 같다.
   
 
해당 그림 페이지로 넘어가 보면
아래와 같이 그림 그리는 순서를 알려준다.
일단 개괄적으로 전체적인 윤곽을 그린 후
세세한 그림을 그려나가고
마지막에 색칠하기
어른인 내가 따라 그려도 참 재미있고 흥미롭다.
아이 몰래 예쁜 나비를 그려놓고
'봐봐 엄마 그림 잘 그리지?' 하고 싶다.
  
 
책 뒤쪽으로 가면
책에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게
마련된 페이지들이 나온다.
멋진 빌딩과 빈 페이지를 보니
내가 막 그 옆에 빌딩을 그려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그리는지에 대한
샘플 그림들도 가득해서 비교해 볼 수 있어 좋다.
 
아이랑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이 책으로 같이 공부하고
스케치북에 그려보고 한다면
아이가 학교 미술시간에 다른 아이들 보다 잘 그린 그림을 가지고
칭찬받아 어깨가 으쓱하게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미술에 소질이 없는 엄마라도
이 책 한권 있다면 아이랑 즐겁게 그림 그리기 놀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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