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잡수다
안티구라다 외 지음 / 경진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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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서 풍경을 보거나 그 지역의 명물이라고 하는 것들(절, 교회, 기념물)을 보게 되면 거기에 적혀 있는 안내문을 유심히 살펴본다. 그리고 나서 기념물을 다시 한 번 더 보게 되면 아하 그렇구나 하는 느낌이 온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실제 만나서 이야기 하고 생활을 하다 보면 아하 아니구나 하는 때가 있다.

특히 남녀가 연애를 할 때는 더 그렇다. 겉으로 보는 것과 실제의 사람은 다르다. 그 이유는 나도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릇 세상만사를 바라볼 때는 겉으로 보는 것과 달리 그 이면을 보도록 노력하지 않느면 세상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것에 맹목적으로

끌려 다니게 된다. 나의 입장에서 좀더 넓게 세상을 바라봐야한 하는 이유이다.


통일!


이 단어가 갖는 무지막지한(?)의미를 한 마디로 압축하여서 설명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 너무나 당연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근래들어서 통일에 대한 노력보다는 한군 내부의 문제해결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남북이 70년이 넘게 적대적 상황에 있으므로 해서 파생되는 문제는 너무나 크다. 통일의 방식에 대한 논의도 여러의견이 갈리기에 더 그렇다. 그러나 경제가 모든 문제의 근원으로 받아들여지는 자본주의사회에서 돈이 갖는 문제는 너무나 근원적이다. 돈때문에 인건비를 줄이고 그래서 고층빌딩에서 노동자가 떨어져 죽어도 , 돈때문에 사람을 덜 쓰는게 오히려 미덕이 되는 사회다.


남의 경제력과 북의 자원등이 서로 시너지효과를 통해서 더 나은 사회가 이루어지리라는 희망으로 통일을 얘기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사실 자본주의를 신봉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경우든 경제가 좋아지면 모든 게 다 용서되기에 통일은 필수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통일은 그런 문제로만 접근할 수 없는 너무나 많은 이데올로기적 장애요소가 많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에도 이념이 공세가 치열하게 진행되는 것은 작금의 남북협상에 대한 반대자들의 주장이 통일에 저해되는 것에 일조하는 것을 보면 더 그렇다.


그러므로 저자의 통일이 되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는 주장에 귀 기울일 수 밖에 없다.


1. 국내적으로 합의가 있어야 한다.

2. 남북 관계가 분위기가 좋아야 한다.

3. 국제적으로 좋은 상황이 이어져야 한다.


1번은 집권세력이 어느쪽인가 즉, 통일지향적인가 아닌가에 따라 다르다.

2번은 1번과 상대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3번은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다.


결론은 지금 2019년은 그나마 통일의 기초를 다지는데 매우 좋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아버님이 이산가족이고 북에 아버지의 형제분들이 아직도 생존해 계시기에 이산가족 상봉만이라도 제대로 진행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17살에 며칠 잠깐동안 다녀온다는 이별이 70년이 넘었으니 이 안타까움에 대한 고민이 권력자들에게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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