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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간 둘리
김미조 지음, 조혜승 그림, 박영자 감수 / 다림 / 2020년 3월
평점 :
교과연계:
[초등학교 2학년] 바른 생활 / 슬기로운 생활 7. 나라
[초등학교 4학년] 사회 사회'문화 타문화 존중
[초등학교 6학년] 도덕 3. 사회'공동체와의 관계
북한, 평양에 간 둘리 책은, 교과 연계 가능한 책입니다.
아직 아이가 초등 저학년이라 북한에 대하여.. 알까?
평소에 북한에 대하여 들어 본 적이 있는지 물어봤더니,
북한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어떤 곳인지,
그곳 사람들의 생활은 어떤지는 알지 못하는 것 같아요.
더군다나 북한에 대한 책도 접한 적이 없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책을 읽어가며
북한의 생활이나 모습에 대해 같이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평양에 간 둘리>라는 책의 캐릭터는,
우리나라의 대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캐릭터. 둘리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로,
평양을 여행하면서 북한이라는 나라를 알게 해주는 어린이 정보 그림책 느낌이에요.
저는 너무 반가웠던 캐릭터라, 책을 펴면서부터 둘리 주제가가 술술 ~~
엄마가 어릴 때는 뽀로로같이 좋아하던 만화였다고 이야기해 주고,
저희 아이는 처음 보는 둘리 캐릭터이기에 잠시 둘리 이야기도 해주었죠.^^
이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제목부터 평양. 북한의 수도가 평양이다. 우리나라의 수도가 서울인 것처럼..
그리고 원래 우리는 한민족이었다. 북한과 우리가 왜 나누어졌는지..
북한이 어떤 나라인지 궁금해지도록 여러 질문들을 던져주며 읽기 시작했어요. ^ ^
둘리는 텔레비전에서 본 북한에 대해 가보고 싶단 생각을 했고,
깐따삐야! 별의 외계인인 도우너를 통해 북한으로 가게 되어
그곳에서 련주라는 북한 아이를 만나게 되었죠.
그러나 도우너와 떨어지게 되어 도우너를 찾으러 다니면서
평양의 여러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련주는 북한에서 만나게 된 둘리의 첫 번째 친구가 되었네요.
련주의 설명을 통해 북한의 여러 도시들과 북한의 결혼 문화,
북한의 직업, 문화재, 북한 음식, 북한의 교육제도, 북한의 휴일,
북한의 놀이 시설, 교통, 시장의 모습을 통해 북한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수도 평양에 가장 높은 105층 높이의 빌딩 류경 호텔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네요. 북한에 이렇게 높은 빌딩이 있었다니..
더구나 디자인도 피라미드형이라 실제로 보면 멋질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아이와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내용들은,
북한에서는 엘리베이터에 운전공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엘리베이터 운전공이 자리를 비우면 엘리베이터 열쇠를 뽑아가기 때문에
운전공이 없으면 엘리베이터를 탈 수 없대요. 걸어가야 한다고 하네요?
이 부분에서 아이가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못 탄다니.... (웃음)
근데 왜 있는 거냐고 물어보는데, 자세하게 나와 있지는 않아서 아쉬웠어요.
하지만, 서로... 북한은 왜 운전공이 있을까?
상상하면서 더 재미있게 이야기 나누면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북한에서는 아파트를 고층살림집이라고 한다는 것이에요.
살림 낱말을 모르고 있길래 설명해 주면서 우리나라와 다른 재미있는 표현들..
책에서 나오는 우리나라에서의 워터파크가 북한은 물놀이장이다..
다르지만 같은 뜻으로 직접적인 표현의 느낌이 있다고 같이 알려주었어요.
특히 아이가 흥미롭게 읽어 본, 북한의 놀이 시설.
북한에는 어떤 놀이 시설이 있을까요?
북한의 이름있는 놀이 시설이나 문화'예술 공간은 주로 수도 평양에 있고,
휴일에 즐기는 놀이 시설은 릉라인민유원지, 개선청년공원, 평양국제영화회관,
마식령 스키장, 중앙식물원, 문수 물놀이장, 만경대 물놀이장이 있대요.
우리나라에 롯데월드가 있다면 북한에는 개선청년공원이 있는데,
여기에는 바이킹, 롤러코스터도 있고 우리나라 놀이공원같이 시설이 되어있네요.
저는 북한에 스키장이 있다는 것과 물놀이장도 있다는 것에 놀랐고,
물놀이장에는 굉장히 높은 물 미끄럼틀, 인공 파도, 인공 폭포도 있대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겠죠?
저희 아이는 북한에 가게 된다면 이 물놀이장은 꼭 가보고 싶다고, 궁금하다고 하네요.
저는 읽으면서 어릴 적에 즐겨 봤던 둘리 만화가 생각나서 좋았고요.
아이들은 북한에 대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둘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북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정보 전달 책의 느낌이지만 딱딱한 느낌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던 책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북한에 대한 책으로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