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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Fire & Ice
Sarah Chang, Placido Domingo / EMI(수입)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비제의 카르멘으로 시작하는 이앨범에는 우리의 귀에 친숙한 여러개의 곡들이 수록되어있다. 예를 들어 앞서 이야기한 비제의 카르멘의 Fantasy, 베토벤의 명상곡,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사라사테의 비장감이 넘치는 치고이네르바이젠(발음도 어렵지만 적기도 어렵다) 등 물론 마스네의 명상곡도 오다가다 들어봤을 것이다.
이앨범의 특징중의 하나는 조용한 음악과 격정적인 음악이 섞여있다는 점이다. 제목 그대로 Fire & Ice다. 열정적인 사람을 노래한 비제의 카르멘, 부드럽고 가미로운 로망스 등 감정의 기복이 심한 곡들이 잘 혼재되어있다. (기획이 돋보인다고 할까) 그리고, 특이한점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잘 알려진 장영주(당연하다.)와 세계적인 테너인 도밍고의 공동작품이라는 점이다. 물론 도밍고는 가수로서 기여한게 아니라 지휘자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가수로서 지휘자의 길을 걷는 사람은 도밍고이외에 또 있는지 잘모르겠다.) 친숙한 이들의 귀에 익숙한 좋은 작품을 소개한 괜찮은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