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독서노트 - 창업자편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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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목적은 글쎄 1) 시간 때우기 2) 잘난 척하는 근간 마련하기 3) 당장 떨어진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자료 모으기 4) 생존을 위한 안간힘 등이라면 과거에는 1)번과 2)번 이유가 많았고 요즈음은 3)번과 4)번이 그 사유가 되는 것 같다. 특히 인생에 있어 훌륭한 족적을 남긴 경영대가의 자서전을 통한 간접경험은 말해서 무엇하랴. 무려 10명의 위대한 대가의 자서전을 그것도 핵심을 정리해서 전달해주는 저자 공병호씨 자체도 역시 대가인 것 같다. 저자 본인도 자서전을 쓰실것 같다.

어째든 배울게 많은 분의 두꺼운 자서전을 요약해서 그것도 핵심만 정리해서 보게 되어 조금 미안한 감은 들지만 ( 하워드 슐츠의 스타벅스 이야기는 그나마 읽어서 그 중 다행이다 ) 나 자신의 독서 효과는 100% 이상이다. 그중에서 검소하지만 집요하게 자신과 자신의 문제를 개선시키고 현장을 중시하는 월 마트의 창시자 샘 월튼, 50대에 사업을 시작하여 세계적인 사업체인을 이룩한 맥도날드의 레이크룩의 나이에 굴하지 않는 도전정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IBM을 현재의 IBM으로 만들어 놓은 토머스 왓슨 2세의 자신에 대한 발견과 루치아노 베네통의 가족에 대한 사랑 및 책임감을 인상깊게 읽었다. 잘난사람이 위인이라면 이들의 삶은 소시민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 같아 읽으면서 기분이 좋았다. 우리자신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면서.... 청소년 어른 할 것 없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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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Q로 살아라
김무곤 지음 / 김영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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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면서 남에게 지기 싫어하게 되고 (겸양은 바보 짓이라네...), 어찌됐건 간에 이겨야 되며, 상대방 처지를 생각하면 불쌍한 것 알겠지만 내 이속은 챙겨야되고... 공자님 맹자님 처럼 일을 처리하게되면 세상 물정 모르는 놈되고 합리하라는 것도 자신 또는 자신의 패거리를 위한 합리화인 세상. 머리좋은 놈(?)들 모두 총론에는 동의하고 그 영민함을 과시하지만 자기와 관련된 이해관계가 되면 어찌나 한 방향으로 그 좋은 IQ로 Small Q(잔머리)를 돌리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경영 대가의 책들 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주장은 하나같이 도덕 교과서 같은 이야기로 흘러가는 것 같은데.. 회사에서는 한편 윤리경영을 강조하고. 이윤과 윤리라....

이런 탁류와 청류의 힘겨루기 속에서 IQ도 EQ도 아닌 NQ로 살아가라는 김무곤 교수의 주장은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지침을 제공하는 책인 것 같다. 지연 혈연 학연의 배타적인 인맥이 아닌 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하며 상호 win-win을 지향하는 이책은 소위 싸가지없는 인간이 일독하고 실천해 싹수가 보일 수 있고 보다 발전적인 자아의 발전을 위해서 일독할 만한 책이다. 이책을 읽고서 소위 조상의 선행이 후손에게 영향을 주는 '음덕'도 NQ로 연장해석하는 것 같아 매우 이채로왔다. 저자의 주장이 그만큼 우리 선현들의 주장과 다르지 않아 설득력이 더 있어 보였다. 자신의 NQ를 test하는 장까지 있어 매우 실용적인 책이다. 더불어 함께 잘살기를 바라는 모든이게게 자신감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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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가 한눈에 보이는 정리기술
니시무라 아키라 지음, 김화숙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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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기술이라는 것이 하나의 책 소재가 됐고 이를 기술한 사람이 있고 또한 이에 대한 수요가 있어 이를 사서 보는 사람이 있으니 재미있는 세상이다. 어쩌면 거대한 담론 보다는 평범한 일상을 개선시키는 것에 대한 갈구가 더 큰가 보다. 물론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지만....

업무 경험상 일을 벌려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리하여 다음 단계로 잘 진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왔고 애매모한 정리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보기도 했기에 이책의 내용에 공감하는 바가 크다. 물론 작자의 라이프 스타일과의 차이로 인해 모든 것을 수용하기는 어렵지만 정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 인맥도 정리가 필요하다는 점, 정리하는 목적은 잘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니 보관만하지 말고 버리기 부터 시작하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특히 후자는 자료를 보지는 않고 모아두기만 하고 막상 필요시 잘 활용하지 못하는 나에게 질타를 하는 내용처럼 들렸다. 그리고, 사고의 정리를 통해 진일보한다는 견해는 일 잘하는 주위 동료나 후배, 상사를 볼때 적절한 말 인 것 같다.

정보의 홍수속에 자기가 무엇을 하며 사는지 알기를 원하는 직장인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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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마케팅
김상헌·오진미 지음 / 청년정신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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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은 STP가 제일 중요하다고 합니다. 시장을 segmentation하고 고객을 targeting하고 positioning하고.. 누구나 사고 싶어하나 사지는 못하는 상품. 경기에 영향을 받지않는 소위 있는 귀족을 대상으로한 명품마케팅은 대다수 특히 소비재 관련 마케터들의 이상일겁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서 소위 명품 마케팅이니 귀족 마케팅이니 해서 이런 부류의 글들이 인터넷이나 여러 지면에 등장했고 과감히 이 모든 것을 정리한 듯 '귀족 마케팅'이라는 제목의 책이 등장 했읍니다. 저는 이책을 서평도 보지 않고 서점에서 아동용 책을 구경 및 구입하러 갔다가 제목만 보고 _ 합리적인 의사 결정은 아닙니다만 역시 귀족이라는 단어에 약해서 _ 구매해서 읽게 되었읍니다.

마케팅이론에 근거해서 체계적인 설명을 기대했읍니다만 그렇지는 않고 이야기 형식의 단편적인 글로 정리되어 있읍니다. 아마도 체계적인 정리는 독자의 몫인 듯 합니다. 그리고 뒷 부분의 각 명품에 대한 소개는 이런 것도 있으니 알아 두는게 어떨지 하는 수준의 이야기로 되어있읍니다. 마치 명품의 유래에 대한 소개서 같습니다. 그래서 책 제목은 명품이야기 정도면 어떨지요.

금융권의 private banking에 대한 집중 투자 등 소위 구매력있는 최 상위 집단에 대한 마케팅관련 책을 갈구하는 독자들의 needs를 잘 활용한 책인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제목에 어울리는 책을 부탁드립니다. 귀족 마케팅의 실체에 대한 괜찮은 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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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그가 바로 조선이다
이한우 지음 / 동방미디어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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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보통 왕도 아닌 대왕인 세종대왕에 대해 아는 것은 태종의 3째 아들로 형덕분에 운(?)좋게 왕위에 올라 훌륭한 업적-집현전을 설치하여 학문을 진흥시키고 현재의 한반도 중심의 국경선을 확정짓고 무엇보다도 한글을 창제하는 데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는 것, 추가적으로 처자가 많다는 것 등-을 남기시어 후손의 귀감이 되었다는 정도다. 머리가 좀 커지고나서 추가된 지식은 국정교과서에서 이야기하는 왕권과 신권의 조화를 이루어 500년 조선의 기틀을 다졌다는 점이 추가되는 점일뿐.....

이책을 읽게된 동기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리더쉽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고 ( 이책의 부제는 '대한민국의 세종형 지도자를 꿈꾸며'이다) 신문서평을 보고서 구매하게 되었다. '세종, 그가 바로 조선이다'라는 매우 오만한(?) 책제목에 이끌리면서...

이 책은 무엇보다도 야사를 배제하고 실록에 의거하여 세종과 신하들과의 대화 및 행적을 통해 조선의 기틀을 세운 세종의 리더쉽을 보여주고 있다. 형 양녕을 물리치고 세자에 등극하고 힘없는 허수아비 왕으로 상왕(태종) 밑에서 자기를 낮추면서 지내는 모습 등... 한마디로 은근과 끈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학문을 깊이 연마하고 특히 경학에 치우침이 없이 역사를 탐독하고 이치를 구하여 이론을 위한 이론이 아닌 실제 국정수행에 적용한 사항은 매우 이채롭다. 불교와 형 양녕에 대한 신하들의 반대에 대한 세종의 방어는 새로운 모습이었고 왕자 및 왕으로서 처가와 외가의 몰락을 바라보는 심정은 어땠을까하는 상상도 해 본다.

현명한 왕이 되기위한 부단한 노력과 인내 등은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고 특히 사람을 활용함에 있어 개인적인 허물보다는 그 사람의 장점을 활용했다는 점이 매우 대단해 보인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간파하여 특히, 형벌제도에 대한 국민누구나의 이해의 편리와 계몽을 위해 중국중심의 세계관에 사로잡힌 대신들 몰래 비밀 프로젝트성으로 훈민정음을 창제 했다는 것은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전문용어로 무장하여 먹고사는 이들에게는 하나의 경구가 될 듯 )

실록을 옮긴 부분과 제왕의 책인 '대학연의'를 소개하는 부분은 여러번 보아야 이해가되는 책이나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명확한 책으로 성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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