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병호의 독서노트 - 미국편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요즘 국민 또는 민족 정서가 변화하고 있고 특히, 미국에 대한 감정은 기존의 전통적인 친미를 뒤로하고 반미 내지는 항미까지 치닫고 있다. 우리입장에 대한 고민으로 부터 나온 반응이겠으나 그 영향력이 크고 위협적이라 소위 제국으로 까지 불리어 지고 있는 나라에 대한 관계라 보다 냉철하고 객관적인 고찰이 선행되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에 대한 단서 내지는 기초를 만들어 주는 내용이 이책이 아닐까. 다른 독서 노트와 유사하게 14권의 책을 요약하여 미국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흥미있는 부분은 계층에 따라 종교가 변화한다는 사실, 지배계층인 WASP의 소수세력에 대한 태도, 월가의 지배논리, 자신의 신념을 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한 연구소의 출현과 노력 등 이었다. 그리고, 소름이 끼치는 부분은 한반도의 통일, 즉, 통일한국에 대한 브레진스키의 '거대한 체스판'에 나오는 내용이었다. 제국다운 생각이며 전략인 것 같지만 당사자인 우리 자신의 운명이 마치 체스판의 하나의 졸이된 것 같다. 제국을 이해 못하고는 우리 전체도 개인의 삶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이책을 통해 제국의 실체를 조금이라도 맛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