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1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만화의 세계는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하는 장이며 특히, 만화영화는 이 상상의 나래를 더욱더 펼치게 해준다. 일본의 국보급 만화영화 감독인 미야자키의 최신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만화책)은 비록 그 배경이 일본의 토속신 등을 배경으로하여 일본색이 강렬하지만 전세계 어린이 들에게 무한한 세계를 스스로 그릴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 종전의 유럽일변도 배경에서 일본풍으로 감독의 취향이 변한 것 같다. )
그리고 어른들에게도 그 속에서 또한 여러가지를 느끼게 해준다: 첫째, 오염신을 통해 보여주는 자연에 대한 인간의 해악과 이를 또한 해결해야 하는 주체는 인간 자신이라는 암시, 둘째, 이름을 소중히 여기는 것을 통한 자기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존중과 유지노력, 셋째, 히치로의 부모를 통해 보여주는 기성세대의 탐욕스러움 등. 환상을 통해 인간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만화.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만화책이다. ( 색채가 뚜렷하고 색감이 좋은 만화책을 넘어선 훌륭한 그림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