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구어체로 들려주는 우리 이야기 책 너무 좋습니다. 아들 녀석에게 읽어주면서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마치 할머니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읍니다. 게다가 '어슬렁어슬렁'등의 의태어 및 각종 의성어를 재미있게 읽어줄때는 아들녀석이 너무 좋아합니다. 떡을 이고가는 아주머니를 잡아먹는 호랑이 이야기는 저도 알고 있었지만 팥죽할머니와 그의 친구들의 호랑이 격퇴기는 발상도 재미있고 내용도 흥미롭네요. 또한, 우리네 정서를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까치, 감 (까치밥을 쪼아먹는 까치), 처마 밑에 걸어논 옥수수자루, 가마솥 등 그림 하나하나에 신경을 쓴 노력이 보입니다. 호랑이에 비하면 매우 약자들인 그림속의 주인공들이 할머니를 도와 호랑이를 물리친다는 내용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재미도 있지만 유익합니다. 우리의 정서와 좋은 이야기의 전달, 그리고 재미도 있읍니다. 매우 좋은책이며 아이들에게 일독이 아니라 다독을 아니면 읽어주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