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는 맛있어 어린이 들살림 1
도토리기획 엮음, 양상용 그림 / 보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흉년이나 가뭄이 들어 변변한 먹거리가 없을 때 우리 선조들은 이 때를 대비하여 고무마나 감자를 키워 이런 문제를 해소했다고 한다. 신문을 장식하는 구제금융처럼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게 해주는 고마운 먹거리를 가지고 이의 '일대기'를 농촌의 푸광과 더불어 보여주며 아이들 동화책으로 만든 출판사의 기획의도가 매우 돋보이는 책이다. 동화책과 더불어 '고구마'에 대한 한편의 다큐멘타리 같은 '자연도감'의 기능도 보여준다.

우리 아들은 과자나 초코렛같은 음식보다는 간식으로 떡이나 고구마를 더 좋아하는 신토불이 매니아이다. (물론 이탈리아산 피자도 좋아하지만...)그런 아이이게 매우 친숙한 원산지가 남미인 고구마에 대한 소재를 가지고 그려낸 한편의 그림책에 대한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일상에 친숙한 것에 대한 이야기거리가 이렇게 많을 수 있다는 것이 내가 보기에는 아이에게 하나의 놀라움이고 또한 아이를 키우는 내 자신도 이렇게 고구마에 대한 다각적인 정보를 주는 이책이 고마울 따름이다.

너무나 친숙하나 잘 모르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 눈 높이 맞추어 보여주는 이책은 너무나도 값진 읽을거리이며 무엇보다도 아이가 자기가 먹는 것이 어떻게 자라고 손이 갔는지 느낄수 있게 하는 좋은 친구이다.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 권말의 고구마에 대한 설명은 무지를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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