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경쌤의 중등어휘일력 365 (스프링) - 10대가 반드시 알아야 할 국어 문학·비문학 필수 어휘
이은경 지음, 배혜림 감수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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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한자어엔 한자 표기도 같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애들이 한자어인지 순우리말인지 구별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 점이 다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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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스는 오늘 태어날 거야 (양장) - 2024년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도서
과달루페 네텔 지음, 최이슬기 옮김 / 바람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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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모두 각자의 이야기가 도태됨 없이 주제의식을 잘 드러내고 있다. 비혼을 선택한 1인칭 서술자 라우라, 라우라와 정반대의 성향으로 결혼을 당연시하는 라우라의 엄마, 라우라의 절친으로 결혼과 출산을 선택한 알리나,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아들을 힘들게 키우는 라우라의 이웃 여성. 자주 고함을 지르는 그 여성의 아들 때문에 조금 불편해 하면서도 나중에는 그 이웃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기 시작하면서 이웃도 어쩌면 하나의 가족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아이를 낳고 키운다는 일, 그러한 모성이 무엇일지 궁금해 하던 라우라가 조금이라도 모성이란 점을 이웃을 도움으로써 이해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두 가지 있다. 첫째로, 비혼주의자인 주인공 라우라의 엄마는 딸과 정반대의 생각을 지니고 있는데, 어느 순간 그 관점을 바꾸게 된다. 그것이 페미니즘 단체에 가입하게 되면서 바뀌게 되었는데, 사실 주인공 라우라와 대화하는 장면만 해도 결혼에 대한 신념이 매우 짙었다. 그러나 어떻게 그 단체를 알게 되고 가입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아니, 그런 과정이야 소설에서 굳이 크게 다룰 필요는 없을 것 같다만, 그래서 어떻게 그 관점을 바꾸게 되었는지에 대한 과정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단순히 '너의 생각을 이해하게 되었어." 라는 서술 한 마디로는 갸우뚱하게 된다.
또한 서술의 시점이 조금 혼란스럽다. '나'가 주인공인데 친구인 '알리나'의 이야기가 나올 때는 '나'가 알리나의 이야기를 하는 건지 알리나가 그냥 3인칭 시점으로 제 이야기를 하는 건지 혼란스러웠다. 그렇게 할 거면 차라리 라우라도 1인칭 시점으로 서술할 것이 아니라 3인칭 시점으로 서술해서 각각의 이야기로 전개하면 어떨까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시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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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 리노블 1
마태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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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설의 제목처럼 끈적한 습기가 내내 달라붙었다. 불안과 증오 등 화자인 미연의 심리 묘사, 소설의 배경과 다른 인물에 대한 묘사가 실감 났고 장르 소설 특유의 흡입력도 돋보였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복선이 처음부터 너무 대놓고 드러났다는 것? 그러니까 이웃이자 사이비 종교의 교주인 영희엄마의 수상한 모습을 너무 일찍 드러내서 그런지 읽는 동안 솔직히 김이 좀 빠졌다. 작가의 훌륭한 주변 인물 묘사력이 오히려 아쉬웠던 점. 마지막 주인공의 남편의 깜짝 반전에 조금 놀랐지만, 사실 영희 엄마의 수상한 모습을, 미연이 자신의 아들을 영희 엄마가 미연의 허락도 없이 멋대로 자기 집으로 데려가서 밥도 먹이고 하는 등의 이야기를 했는데도 그의 반응과 태도가 답답함을 자아낼 만큼 미적지근한 것이 일종의 복선이기는 했다. 차라리 그 반대로 묘사했더라면 깜짝 반전이 더욱 부각될 수 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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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
야기사와 사토시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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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간 당시에는 지금만큼 힐링소설이 많지 않았을 때니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지 모르나, 지금 와서 굳이 복간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결국 현재의 트렌드와 별 다를 바 없는 뻔한 내용, 남는 것 없는 위로... 제목만 간드러지게 바꿔서 대단한 내용인 것마냥 광고한 출판사의 마케팅 능력에 오히려 감탄하고 감동한다. 유행 타고 쏟아내는 그놈의 힐링, 힐링 마케팅에 속지 않으리라 했는데, 이번에는 긴가민가하면서도 제대로 속았다...ㅎㅎ
어떤 것이 한번 성공하면 나도 성공해야지 싶어서 그와 관련된 수많은 아류가 쏟아지는 유행이 출판계에마저 이어지니 조금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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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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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만에 개정되어서 더 비싸진 건 뭐 그렇다 치고, 진정 나를 위한 새로운 삶이 남을 살인하고 개척하는 거라고? 구판 당시에도 술술 읽히는 흡인력이 아직도 기억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냥 사람을 죽이고 처벌받기 싫어서 다른 사람으로 탈바꿈하고 도망치는 이야기로밖에 안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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