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골목을 걸어본 적이 있다.골목골목 다세대주택과 빌라, 단독 저택을 보며 여기에 사는 사람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했었다.그러다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 어떻게 보면 이 사람들도 탁별한 사람들이라기보단 돈만 좀 더 많을 뿐 그냥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에세이였다.하지만 다 좋은 건 아니고, 일부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도 있긴 했다. 가령 "철물점 아저씨 딸이 제일 잘 나가" 에피소드에서 철물점 주인 딸이 마이크로소프트 다니는데 작가에게 아이 나이를 물어보고는 자기 딸이 무슨 영어학원 다녔다니 그래서 미국으로 대학까지 갔냐니 하는데, 작가는 현자의 말씀이라니 교육전문가 같다니 지적우위에 섰다니 생각하며 냉큼 그 영어학원에 아이를 등록시키는데, 난 솔직히 그 철물점 주인이 오지랖 같았다고나 할까. 아니면 그냥 잘난 딸 자랑... 뭐 이렇게 느꼈다. 그냥 내 느낌일 뿐이다.또 은근한 오타들이 영 눈에 거슬린다. 국어를 전공해서 그런가... 잘못된 단어 표기나 문법이 좀 있어서(특히 -에요, -예요 구분) 교정을 한 번도 안 봤나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