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늘 푸른사상 소설선 72
이수현 지음 / 푸른사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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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에세이 <기록하는 태도>를 인상 깊게 읽었기 때문에
이번 소설을 엄청 기대했다.

작가님의 인스타그램에서 표지를 보았을 때 더욱 읽어보고 싶었다.

왜 제목이 <비늘>일까,라는 궁금증도 한몫했다.

나는 책을 고를 때 작품 소개도 보지만, 보통 제목과 표지를 유심히 본다.
그전에 좋아하는 작가님의 책이면 아무 조건 없이 일단 읽기 시작하지만.

이수현 작가님의 <비늘>책은 나에게 그런 존재였다.

작가님의 문장은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을 만큼 탐이 났다.

가장 좋은 글은 잘 읽히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멋지고 어려운 단어가 범벅되어 있어도
독자가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같은 문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다.

작가님의 <비늘>소설은 전개도 빠르고 등장인물의 감정이 잘 표현되어 있었다.

흥미롭게 읽혀서 좋았다.
바로 뒤 내용이 궁금해서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결국 회사에서 일하는 내내 틈틈이 읽었다.

이혼 전문 변호사 강도희의 이야기다.

여러 사연을 가지고 찾아오는 의뢰인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어느 날 얻게 된 특별한 능력으로 도희는 손쉽게 일을 해결한다.

그 능력을 통해, 의뢰인들의 고통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잘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작가님께서는 의뢰인들의 아픔과 도희가 품고 있는 고통을 '비늘'로 표현하신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단한 이야기로 구성된 소설,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원하시는 분.

감성 가득 담긴 소설책을 읽고 싶은 분에게 권해드리고 싶다.


*** 작가님으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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