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너무 재밌다!올해 읽은 국내 소설 중에 최고다.상상 속 등장인물과 지역이 나오지만 정말 우리나라 어딘가 존재할 것만 같은 이야기다.책을 다 읽은 지 조금 지났음에도 계속 구절초리 할머니들이 생각난다.아직 나는 그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인 것 같다.읽기 쉬운 문장들과 세세하고 감성적인 문장들은소설 속 배경을 상상하기에 정말 좋았다.읽으면서도 감탄했던 게 너무 예쁜 표현들이 많아서 필사하기도 정말 재밌었다.<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책은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에게는 힐링으로 다가올 것이고,나처럼 글 쓰는 사람에게는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킬만한 소설이다.주인공 '강하고'는 초반에 잠깐 배달 라이더 일을 하는데 그게 또 남일 같지가 않았다.나랑 친한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공감되는 내용도 있었다.소설 중반에 하고가 만든 음료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다.정말 디테일해서 만들어보고 싶었다.구절초리에서만 나오는 재료는 구할 수 없어서 아쉽지만.요즘 소설 좋아하는 분들에게 다 권유하고 다니고 있다.많은 분들이 구절초리 할머니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