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봄, 여름을 담은 사진과
감성 가득한 시가 어우러져 있다.
도시에 살다 보니 푸른색보다는 회색빛 건물들을 많이 본다.
책에 담긴 뻥 뚫린 풍경 사진들 덕분에 마음이 시원해졌다.
시는 어려운 문장 없이 술술 읽혔다.
무엇보다도 가슴 찡한 문장들이 많아서 좋았다.
아무것도 하기 싫을 만큼 지쳐 있었다.
<제주의 시 쓰는 날들>시집 덕분에 다시 한발 앞으로 갈 힘이 생겼다.
자연에 빗대어 담긴 시들은
힘들고 지친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당연한 말이고
나도 예전에 생각했던 말이지만
사람이 힘들면 생각나지 않는다.
그런 문장들이 시집에 담겨 있어서 다시 정신 차릴 수 있었다.
얇고 휴대가 간편해서 이동할 때 읽기 좋았다.
코로나 이전에는 1년에 한두 번씩 매년
제주도에 갔었는데
회사가 바빠지고는 몇 년째 못 가고 있다.
제주도가 제2의 고향처럼 눈에 훤하도록 그립다.
<제주의 시 쓰는 날들>책 덕분에 제주도의 그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제주도의 풍경이 그리울 때,
지친 마음 잠시 쉬어갈 여유가 필요할 때,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짧지만 알찬 시집으로 선물하기에도 좋다.
주옥같은 시들이 많아서 독서 필사할 때도 즐거웠다.
출간 예정인 가을과 겨울날의 제주의 시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