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드로잉 그림과 함께 작가님의 포르투갈 여행 이야기가 담겨 있다.먼저 제목에 눈이 한 번 갔고펜 드로잉 작품이 눈앞에 아른거려 책을 펼쳤다.그림은 못 그리지만 그림을 좋아하는 나,최근에는 펜 드로잉에도 관심이 생겨더 읽고 싶어졌다.해외여행을 자주 가보지 못한 나에게는 신비한 세상이었다.나도 작가님과 함께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었다.그만큼 술술 재밌게 읽었다.10년 차 직장인이신 작가님의 반복되는 삶과 권태로움 속에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회사에서 반복되는 업무를 하다 보면내가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걸까,이 시간에 이 일을 하는 게 맞는 걸까,그럼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걸까?라는 뒤죽박죽 질문이 마음속에서 쏟아져 나온다.작가님의 여행 발자국을 따라가면서 나도 함께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꼈다.내 마음에 쏙 들어오는 문장들도 많아 독서 필사할 때 즐거웠다.포르투갈의 모습이 궁금하신 분,반복되는 생활에 따뜻함을 느끼고 싶은 분,'지금'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만나보고 싶은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