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 우리는 가족이었을까?
프란츠 카프카 지음, 랭브릿지 옮김 / 리프레시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고 일어났는데 내가 벌레가 되었어.
그럼 키울 거야? 버릴 거야?

한동안 이런 질문이 유행했었다.

죽일 거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다.

상상만으로도 끔찍해서 나는 대답을 하지 않고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고전 소설을 소개해 줬다.

위에 질문을 한 모든 사람들이
<변신> 소설의 내용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출간되고 몇십 년이 흘러도 읽히는 글은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고전 문학 속에는 지금도 적용 가능한 지혜와
공감들이 숨어 있다.

고전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알면서도
손이 잘 가지 않는 것이 또 고전 문학 소설이다.

물론 소설마다 다르지만
여러 출판사에서 각각 다른 분들이 번역한 책을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고전 문학들이 있다.

이해를 완벽하게 할 수 없는 게 당연하다.

글의 유행, 문화의 발전 등으로 인해
그 당시 사용했던 문장의 형태나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고전문학이 어려울 수 있다.

이번 리프레시 출판사에서 번역한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은 머릿속에서 장면이 그려질 정도로 재밌었다.

오랜만에 다시 읽는 <변신>이었다.

처음 읽었을 당시에는
주인공이 벌레로 변했구나
라는 것만 기억에 남았다.

이번에 읽은 리프레시 출판사의 <변신>은
이해하기 쉬웠고
주인공의 아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148페이지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고전 문학이다.

장남이라는 부담감,
갚아야 하는 빚,
매일 출퇴근하는 삶,
넘쳐나는 회사 일,
돈을 벌어야 해서 포기해야 하는 꿈.

주인공이 겪는 위기들은
지금 우리의 모습과 닮아서 정말 놀라웠다.

인간관계와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