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자수는 프랑스자수인데 일러스트 프랑스자수라고 한다.
일러스트 프랑스자수??
초록담쟁이 작가님의 일러스트 작품을 제이케이님의 자수가 더해져 입체감이 느껴지는 따뜻한 작품이다.
아.... 이거 레벨이 완전 높겠는데? 라고 생각했지만... 나도 이런 멋진 작품 만들고 싶다 라는 생각에 책을 펼쳤다. 초록담쟁이 작가와 함께하는 일러스트 프랑스자수는 실제 사이즈 도안도 수록되어있어서 나의 작품의크기도 가늠할 수 있다.
여기서 두 작가님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엄마이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해오고 계신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런걸까? 일러스트 프랑스 자수 책에 실린 작품들을 보면 다 따뜻함이 느껴진다. 작가이기도 하지만 엄마이기도 해서 그런게 아닐까?
책에 실린 22개의 작품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목차이다. 센스있게 작품의 이미지를 그대로 표시해서 찾기 쉽게 되어 있고 책의 전반부에는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재료와 도구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자수를 시작하기 전에 기본적인 일러스트 프랑스 자수의 기본상식(세탁, 도안, 채색등)에 대한 설명이 있다. 그리고 사용한 스티치기법을 소개를 하고 있다.
여기서 조금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스티치 기법이나 작품들을 만들면서 어려울때 참고 할 수 있는 동영상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보자는 웁니다😭) 하지만, 기초적인 기법 등은 다 알고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하고 재미를 줄 수 있는 도안과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일러스트 프랑스 자수에 실린 작품들을 보면서 그림인데 입체감이 있는 그림을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아.. 나도 이런 작품 만들어 보고 싶다.
작품과 도안만 덩그러니 수록된 것이 아니라, 각 작품에 대한 설명도 되어 있다.
작품과 설명을 함께 읽으면서 나의 어린시절이 떠오르고 또 그 생각과 이야기에서부터 위로를 받게 된다.
그렇게 나의 맘에 들어온 작품을 내가 직접 만들게 된다면 더 뜻 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작품진행 순서라든가, 팁이되는 방법도 같이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부분부분으로 나누어서 실종류와 줄갯수, 어떤스티치기법을 사용했는지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알아보기 편하다.
요령이 생기면 도안 부분을 모아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도 재미있을것 같다.
작품 하나하나 보면 4계절의 추억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 중에서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은 보랏빛 향기와 툇마루에 앉아라는 작품을 보면서 나의 어린시절이 생각났다. 그때 집과 동네, 마을들이 떠오르면서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첫번째 도전으로는 눈사람을 도전해보려고 한다. 다른 작품보다는 비교적 난이도가 낮을것 같고 또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에 선물로도 좋을것 같아서 픽!!(염색도 없음) 받을 사람의 기쁜 표정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