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는 매일 심리학 - 무자비한 세상에서 단단한 방패막이 되는 34가지 심리 법칙
오수향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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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즉,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인간이 무리를 지어 사회를 구성하게 되고 그에 맞는 법, 윤리, 도덕 등을 만들어 서로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 왔다. 그 말인 즉슨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오는 문제들은 예전부터 있었던 것이다.

"오늘을 잘 버티고, 지치지 않으며 계속 나아갈 내공을 쌓는 법!"

인간관계에서 오는 문제나 충돌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마찰은 누구나 갖고 있고, 또 예전부터 있었던 것이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런 문제를 잘 넘길 수 있을까?

사람은 모두 다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일을 겪었어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충격도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어떤사람은 유연하게 대처할 일을 어떤 사람은 화가 나서 주체를 하지 못한다거나, 마음의 상처가 되어 우울증, 무기력증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말은 나 스스로가 내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나를 지킬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를 아는것은 어떤것일까? 나를 알기위해 가장 쉬운 방법은 나와의 대화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기를 쓴다거나? 책이나 영화를 보고 자신이 느낀점을 적거나 되새기며 생각해보는것. 그것만으로도 자신과의 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인 오수향 작가님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심리학 기반 대화법을 대중에게 소개했다. 직장, 부부, 자녀 등 인간관계 혹은 대화하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갈등을 해소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대화법과 나를 다스리는 심리커뮤니케이션을 교육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강연을 하러다니며 만난 사람들의 심리 상담과 심리 코칭을 하면서 경험했던 내용들을 기록하고 있다.

1장. 자존감을 키워주는 심리학, 2장. 자아 정체성을 확립해주는 심리학, 3장. 관계를 열어주는 심리학, 4장. 성과를 높여주는 심리학, 5장. 난관을 극복하는 심리학, 6장. 매력을 올리는 심리학. 7장. 건강을 지켜주는 심리학. 이렇게 7개의 주제로 나누어 상담의 사례를 들어 무자비한 세상에서 단단한 방패막이 되는 34가지 심리법칙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상담 내용들은 누구나가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례들이어서 읽으면서도 많은 공감과 참고를 하게 되었던것 같다.

심리학 기반 대화법

이 책의 사례들을 읽으며 공감을 많이 했는데 그 중 몇 개를 적어보려고 한다.

2장. 자아 정체성을 확립해주는 심리학에 꿈 대신 안정을 좇는 제가 속물처럼 느껴집니다. 욕구 위계 이론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신의 꿈과 취업을 고민하던 대학생의 이야기에서 저자는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꿈을 버리고, 호구지책의 욕구만을 쫓는다고 비하하며 자신을 절대 탓하지 말자.

현재의 욕구가 충족되면 자연스레 한 차원 높은 욕구를 쫓는 단계가 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슬로의 5단계 욕구 중 어느 하나를 해소하기 위해 머물러 있다. 도전보다는 안전을 중요시하게 된다면 2단계 욕구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이것은 욕구에 따른 너무나도 당연한 선택이다. 꿈을 버리고, 호구지책의 욕구만을 좇는다고 비하하며 자신을 절대 탓하지 말자. 현재의 욕구가 충족되면 자연스레 한 차원 높은 욕구를 좇는 단계가 오기 때문이다. 금전적으로 안정적인 생활, 즉 2단계인 안전의 욕구가 충족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꿈인 자아실현의 욕구가 선택에서 밀려나게 되는 것이다. 그에 따른 자신의 결정이 속물이라는 생각과 함께 자신을 혐오하게 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냥 잘될꺼야. 힘내. 라는 위로의 말이 아니라 내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그에 맞는 타당한 심리학 이론을 제시하며 그런 현상은 당연한 것이다. 누구나 그렇다.라는 것을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여 읽는이로 하여금 스스로 자신을 이해하고 납득이가게 되는 과정을 거치며 치료와 위로를 같이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내용들이 실려있다.

3장 관계를 열어주는 심리학 부분은 사회생활에 도움이 많이 되는 심리학이 실려 있었다. 껄끄러운 사람과도 잘 지내고 싶어요(인지부조화 이론), 자꾸 상대방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하게 돼요(사후 과잉 확신 편향). 누구나가 할 수 있는 행동의 심리학적 증거와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다.

- 직장에서는 주로 상사가 마치 후배의 능력치 전부를 다 아는 것처럼 생각하며 대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성과를 내는 직원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개인마다 다른 잠재력이 있으므로 늘 바르게 생활하던 직원이 갑자기 실망스러운 행동을 할 수도 있고, 덜렁거리던 직원이 돌연 높은 성과를 낼 수도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각도로 후배를 살펴보고,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는 에너지가 많이 들기 때문에, 자신이 아는 면만 가지고 상대를 손쉽게 규정해버리는 일이 많다. -

4장 성과를 높여주는 심리학부분에서 의지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무엇인가 결심을 했을때 작심삼일로 포기하는 일은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데 그것은 그 사람의 의지력 때문이다. 그정도는 알고 있다. 그렇다면 그 의지력은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자꾸 포기하게 되는 나는 의지력이 약한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또 그렇게 포기하고 낙담함에 따라 자존감 역시 떨어지게 되는 악순환이 되는 현상. 이 책에서는 사람에 따라, 영역에 따라 의지력이 다르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놀라운 점은 타고났다고 생각되는 그 의지력도 고갈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책에서는 이루기 어려운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작은 실천 목표를 세워 의지력을 높여 주라고 하고 있다.

자존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우선 일상 속에서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조금씩 실천하는 계획을 세워보자.

생각해보니 나 역시 자기계발서를 잊을 만하면 읽고 또 읽게 되는데, 읽고 나면 다시 의지력에 불을 짚히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어서 나의 생각을 가다듬으며 다시 되새김질 하는 느낌으로 도움을 받았던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했었다. 그런것도 고갈된 나의 의지력에 조금이나마 연료를 주고 있었던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5장에서는 난관을 극복하는 심리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낙관주의사고에 대한 생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낙관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이 난관을 극복하고 회복하는데 더 도움이 되는데 이것은 평소의 언어 습관이 사람의 마음가짐을 만드는 데 절대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생각하지만 무조건적인 긍정은 망상에 가깝고 현실에 근거를 두되, 미래에 확신을 갖는 합리적 긍정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비관적인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하면서도, 이를 극복해 미래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 합리적 낙관주의 -

7장 건강을 지켜주는 심리학에서 공황장애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공황장애는 요새 흔한 병이다. 이 책에 실린 사례가 너무나도 나의 경우와 비슷해서 당황했다. 일본에 유학 중 늦은 나이에 간 유학에다가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하다가 간 유학길이라 부담이 컸다. 한국에서 회사생활을 하고 모아둔 돈으로 유학을 갔던터라 빨리 적응하고 유학생활을 알차게 보내고 오리라는 큰 목표가 있었다. 그런데 유학생활 몇달만에 통장잔고가 0이 찍혀있었다. 타국에서 내가 갖고 있는 돈도 없고 그때부터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았다. 돈을 벌러 간 유학이 아니기에 공부도 일본에서의 생활도 잘하려고 무리를 했던것일까? 알바 끝나고 막차직전의 꽉찬 전철을 타고 몇 정거장 가는데 갑자기 숨이 막히고 눈의 막이 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쓰러질것 같고 산소공급이 절실해서 다음 플랫폼에서 내려서 정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탁 트인곳에서 찬 공기를 마셔서 그런지 점점 정신이 또렷해졌다. 이런 경험이 없어서 겁이 덜컥났다. 내가 무슨 병에 걸린걸까? 혼자 끙끙거리며 증상을 찾아보니 공황장애 증상이었다.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며 쉼없이 달려가던 나의 유학생활에 브레이크를 건 사건이었다. 나의 마음은 돌보지 않고 앞만보고 달렸구나 생각하며 몸과 마음을 챙겨야 될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의 나의 상황과 주위를 살피며 최대한 마음의 여유를 갖으려고 했다. 유학생활 5년반동안 가끔 저런 증상들이 나타날때가 있었는데 (항상 전철이나 버스안이였다..)한국에 돌아온 지금은 아직까지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 이 책에서는 모리타 요법을 추천해주고 있는데 모리타 요법이란 정신적 고통을 없애기 위해 오직 한 가지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나머지를 포기하는 요법을 말한다. 책에 나온것 처럼 한달의 시간을 거쳐서 모리타 요법을 하지는 않았지만 나 역시 2개를 뛰던 알바를 1로 줄이고 미래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고 공부에 집중하려고 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있었던 것 보면 나 역시 책의 사례처럼 공황장애의 초기단계였던것 같다. 책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가슴이 떨리거나 압박감을 느껴 걱정하는 분들에게 최선의 치유법은 그것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걱정거리와는 관계없는 하나의 일에 전념하고, 그것 외에는 가능한 한 신경쓰지 말라. 현재 눈앞의 일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을 괴롭히던 일들이 조금씩 잊힌다. 라고 말이다.

그리고 불면증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책을 읽기 전부터 스스로 해오고 있어서 효과가 있다는 것에 나 역시 의견을 같이 한다. 언젠가부터 명상을 하려고 하는데 그 시간이 자기전 시간에 하게 될때가 많았다. 전문적인 명상이 아니라 유튜브에 올라오는 명상유도영상을 틀어놓고 누워있으면 나도 모르게 명상도중에 잠이 들어있다. 몸이 이완되면서 잠드는 것 같다. 명상을 목적으로 하면 잠을 자버려서 괴로울수도 있지만 명상을 함으로써 잠도 잘 오는 것 같아서 오히려 잠들지 못할 것 같을 때 꼭 명상유도영상으로 명상을 하고 있다.

이 책은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여러가지 심리적 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자신의 경우를 대입하며 읽다보면 이해도 잘 되고 자괴감이 드는 자신의 행동의 원인을 알 수 있고 또 자신의 현재 상태를 알았으니 그 문제를 개선하기에 도움이 되는 말도 많이 실려 있다. 게다가 어려운 심리학 용어를 쉽게 배우는 계기도 된 것 같다.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우리는 마음은 물론 몸까지 병들게 된다. 즉, 스트레스를 덜 받거나 내가 잘 이겨낼 수 있다면 그것이 나를 지키는 것이 아닐까? 이 책에서는 스트레스를 이겨낼수 있는 자존감 높이기부터 목표 달성, 매력 상승, 건강한 삶까지, 우리에게 필요한 심리 법칙을 알려주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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