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에 적혀있는 이 짧은 글귀가 나의 마음을 잡아뒀다. 머리는 복잡하고 마음은 공허한 느낌의 나의 마음을 이야기 하는 듯 했다.
''걷기의 리듬은 사유의 리듬을 낳는다. 풍경 속을 지나는 움직임은 사유의 움직임을 자극한다. 마음은 일종의 풍경이며 실제로 걷는 것은 마음속을 거니는 한 가지 방법이다.''
<걷기의 인문학-레베카 솔닛>
걷기는 느리게 여행하는 최적의 방식이다.
자연과 함께 하나되는 것을 느끼며, 나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느끼며 걷는 다는 것은 나에게 크나큰 위로가 될 것이다.
산사는 종합 승원으로서 신앙수행 생활이 지속되어 오면서 입지와 공간 조성에서 자연과의 조화를 이룬 독특한 특징을 보인다.
이 책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휴식, 마음, 수행, 인연, 여행, 힐링으로 총7개의 장으로 나누어서 다루고 있다.
짧게 구성을 이야기하자면 첫번째장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있는 7개의 절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다.
*통도사 : 신라 선덕여왕 15년에 자장율사가 창건. 해인사, 송광사와 함께 한국의 3보 사찰 중 하나.
*부석사(영주,소백산): 한국 전통 건축의 특성을 가장 잘 간직한 사찰.
*봉정사(안동,천등산)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 극란전이 있는 곳.
*법주사(보은,속리산) : 문화재가 가득한 보물창고.'부처님의 법이 머문다'는 뜻.
*마곡사(공주,태화산): 맨발산행과 자신을 비우는 명상 체험이 가능한 곳.
*선암사(순천,조계산): 순 자연산 야생차를 재배하며 전통차의 맥을 유지하며, <동승> <취화선> 등 영화촬영지가 될 만큼 아름다운 곳.
*대흥사(해남,두륜산): 조선시대 서산대사의 가사와 발우를 모신 곳. 초의선사가 다성을 이룬 일지암이있다.
사찰의 내력-가람배치-절의생활과 함께 절의 정보를 알려준다. 절의 정보는 주소를 비롯해 템플스테이 가능여부, 가격과 찾아가는 방법, 근처 맛집과 숙소등 알찬 정보들이 실려있다.
그리고 책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가을에 방문하면 좋을 '호젓한 단풍산사'를 간단하게 소개가 되어있다.
각 장 마다 주제를 나누어 저자의 감상과 느낀점, 지역정보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템플스테이를 여행의 목적으로, 혹은 (지역)여행의 일부로 떠나는 사람들의 계획에 많은 어드바이스를 해줄 수 있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