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법한 연애소설 - 당신이 반드시 공감할 이야기
조윤성 지음 / 상상앤미디어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구나가 진정한 사랑을 꿈꾼다. 진짜로 나를 위해주고 나만 사랑해주는 정말 나를 위해주는 그런 사랑.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사랑이 나의 진정한 사랑, 마지막 사랑이라고 확신한다. 많은 사랑을 해 온 것은 아니지만 많지도 적지도 않은 지금의 내 인생에 나는 지금 내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다. 결혼을 목표로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므로 결혼에 골인했다고 사랑이야기가 연애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그 후의 연애이야기, 사랑이야기는 현재 진행형인것이다.

가끔 문득문득 내가 이 사람과 어떻게 결혼까지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며 신기할때가 있다. 한국정서상 늦은 나이?요새는 그런거 없다지만 어른들이 말하는 소위 사회가 정해놓은 일반적인 보통의 사람들, 평균의 사람들보다 늦게 결혼을 했다. 결혼에 대한 생각도 없었고, 나이가 찼다고 결혼상대로써 생각을 하고 연애를 하고 싶지 않았다. 지금 내 나이대의 친구들을 보면연애는 하고 싶지만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는 친구들도 있다. 정말 결혼 그 자체가 싫은 경우도 있지만, 사회가 정해놓은 그 적당한 때 혹은 결혼시기를 놓쳐서 급하게 등 떠밀리듯 결혼하기 싫어서라는 이유도 있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과 내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들때가 최적의 시기가 아닐까? 어쨌든 나도 그런 사람을 만나 결혼을 했고 지금 행복한 인생의 하루하루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있을 법한 연애소설'에서는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것이 아니고 제목처럼 연애이야기이다. 수아는 이 책의 끝을 맺는 사랑, 종욱과 만나기까지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결혼까지 생각한 오래 만난 남친과 헤어지고 , 그 아픔에 헤어나오기 위해 이런저런사람들과 만나며 자신의 사랑을 만나고 싶어한다. 하지만 종욱과의 만남전의 나쁜남자들은 그녀의 사랑에 더 큰 상처만을 남겼고, 그에 보상이라는듯 만나게 된 종욱.

정말 사랑은 알 수 없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지다가도 이렇게 쉬운걸 왜 그렇게 힘들어 했나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게 힘들고 상처받은 연애들을 해서 다듬어져 나중에야 비로서 자신과 맞는 사람을 만나게 되서 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한쪽만의 사랑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사랑, 속도가 맞은 상대와의 사랑이면 힘든것은 느껴지지도 않고 그렇게 쉬울 수가 없다. 하지만 그것이 어려운것이고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것자체가 힘든게 아닐까? 정말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사람 만나는건 정말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처음에는 그랬지만 사랑이 식을 수도 있겠지. 그런 속도라도 맞으면 한쪽만 상처받고 끝나는 연애는 없을텐데...

책을 읽으며 상처받는 수아가 안타까워 친구처럼 상대 남자를 욕하기도 하고 어이없어하며 읽다가 결국 종욱과 만나서 다행이다 싶었건만, 그렇게 애정을 주던 수아가 뒷통수를 치는 순간, 종욱이 된것처럼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수아의 편에서 응원해주고 위로해주고 있었는데 그런 사람의 배신감으로 종욱의 감정에 이입이 되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수아는 종욱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싶었다가도 그래, 그래서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공주나오는 동화도 아닌데...사람이라면 그럴 수도 있을거야. 이게 더 현실적이지라고도 생각을 했다가도 내가 종욱이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많은 생각이 오갔다. 이 책은 이렇게 끝맺어도 수아와 종욱의 이야기는 계속되겠지. 그리고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것은 그들의 연애이야기이니까. 나의 결정권은 없는 것이니까... 함께하든 그렇지 않든 수아와 종욱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2020년대의 대한민국의 연애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저자의 글을 보았다.

누구나 공감할만한 에피소드가 있을 것이다. '연애의 참견'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듯 했다. 참견해주고 싶고 위로해주고 싶고, 그렇게 내 일인 마냥 걱정하고 참견하게 되는것이 연애이야기가 아닐까? 자신이 겪은 이야기같고, 주인공이 안타깝고, 공감이 되니까. 어느 시대의 연애이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상처 받지 않도록 상처를 받고 아파하더라도, 금방 치유되기를 그리고 더 자신을 아끼는 사랑스러운 사랑을 하게되기를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