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수업
성호승 지음 / 경향BP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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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목차에 파트가 구별되어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책을 읽다보면 숫자나 딱딱한 소주제를 꼭 집에 나누어 이야기하는데 감정수업은 핑크색으로 구분하여 그 파트에서 이야기할 내용을 짤막한 글, 혹은 사진, 손글씨로 구분하고 있다. 감정수업이라는 타이틀답게 상당히 감성적인 짜임새라고 생각했다.

앞표지에는 거울이 그려져 있어 본인의 모습을 겉모습뿐만 아니라 나의 감정을 읽어나가자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책 뒷표지에 추천글들을 보면 대부분이 평범한 우리내 청년들이고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그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이라는 추천글

다른 유명작가,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우리들의 감정에 와닿아 그들이 발벗고 추천하고 있다는 것도 맘에 들었다. 추천글들만 읽어도 왠지 믿음이가게 된다.

책을 중간쯤 읽었을때쯤 저자가 궁금해졌다. 나이도 나보다 어린것 같은데 어쩜이리도 세상(?)에 대해 잘 썼을까? 어쩜 이렇게도 내얘기같을까??한장 한장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고 나의 인생에 공감을 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누구에게나 청년인 시절이 있다. 이 책은 저자의 나이와 비슷한 세대들이 겪고 느꼈을 만한 그리고 청년시절(?)을 보낸어른들의 추억과 감성에 젖어들게 하는 부분이 많다. 30대인 나 역시 추억이 된 과거를 돌아보았고 지금의 나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겉표지의 추천글에 추천인들이 몇 년생인지 적혀있는데 그 이유를 알겠다. 그들에게 폭풍공감을 이르켰고 그들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그렇게 만들지 않았을까?

책을 읽다 와 닿은 몇 구절을 써보면

''떠나갈 사람들은 떠나가고 머무를 사람들은 머무르게 되어 있다. 그렇게 인간관계는 상처와 행복 사이에서 그네처럼 왔다 갔다 한다.''

-사랑과 일 중에 어떤 것이 우선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일도 그렇고 사람 마음도 그렇고 노력하지 않으면 영원히 머물러 있는 것은 없다.-

- 목적지가 있다면, 인생에 끝이 있다면 그것은 오롯이 자신의 행복이어야 한다-

그 외에도 너무나도 와닿는 이야기가 많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글들을 읽으며 작가의 감성적인 표현이 잘된부분도 많아 시를 써도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사랑, 일, 인간관계, 진로, 미래, 가족 등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아픔, 상처, 불안 등등 거기에서 오는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게 자신을 보듬어줄수 있는 방법 그것은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는 그 자체가 내가 위로 받는 시간이 되었다.

사랑하는 나의 사람들에게 선물해줘야겠다. 그들도 이 책을 읽을때 나와 같은 따스함을 느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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