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는 알아야 할 정치의 상식..나는 어느 정도 정치에 대해서 알까??뉴스를 보면서 정말 이런저런 정치이야기 사회이야기가 쏟아지는데 솔직히 나는 그것들을 얼마나 소화하고 있을까??왜 같은 사건을 다르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걸까?? 또 그런 선택은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걸까??나는 왜 정치기사를 볼때마다 화가나는걸까..예전에 어른들이 정치가 코미디보다 웃기다고 했던 이야기를 실제로 느끼게 되면서 우리나라 정치이야기를 알아야 된다고 느꼈다.
이 책은 그러한 이유로 나의 기본 정치상식을 쌓기 위해 읽어보기로 했다.
어린아이가 수학을 공부하기 위해 먼저 기본 개념과 공식을 알아야 하듯, 정치를 제대로 말하고 듣기 위해서는 정치의 기본 개념과 그 개념들 간 관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은 정치의 시작 보수와 진보의 탄생배경과 역사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프랑스 혁명과 영국의 의회이야기까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우리나라 보수와 진보 그 깊은 곳까지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우리는 정치이야기를 하게되면 보수쪽인가 진보쪽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내 생각에 요새 내 또래의(?)젊은 사람들은 양쪽의 성향을 다 갖고 있는듯하다. 누가 나에게 정치적인 성향이 보수냐 진보냐고 묻는다면 나는 보수적인 진보성향이라고 얘기할것이다.
이 책의 첫 장에는 보수와 진보의 탄생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럼 난 왜 보수적인 진보라고 얘기를 하는 걸까?
이 책의 3장에서는 보수와 진보는 무엇이 가르는가?에서 알 수 있었다. 첫번째 소유재산의 크기가 진보와 보수를 가른다. 나름 일리 있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정치에서도 확실히 그 부분을 뒷받침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하지만 모두가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 두번째 인간의 속성에 대한 관점이 보수와 진보를 가른다. 인간이라는 존재를 성악설적으로 보느냐 성선설적으로 보느냐에 따라 보수와 진보 성향이 갈라진다. 이 역시 일리가 있다. 예를들어 청년수당에 대해서도 보수파는 낭비, 또는 게으름을 부추기는 짓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진보파는 복지의 한 형태라고 주장한다. 보수파는 인간을 성악설적으로 보고 진보파는 성선설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세번째,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 여부가 보수와 진보를 가른다.
네번째, 나이가 보수와 진보를 가른다.
다섯번째, 종교적 또는 과학적 성향이냐가 보수와 진보를 가른다.
100프로는 아니겠지만 상당히 공감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자유, 민주주의, 평등 등의 단어들의 다양성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그 단어의 뜻 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해줬다.
솔직히 나의 이 책을 읽으면서 자괴감에 빠지기는 했다. 내가 이렇게 정치에 대해 아니 정치는 물론이고 정치용어(?)에 대해서도 잘 이해를 못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읽은 부분을 되새기며 내가 이해한것이 맞는지 확인해가면서 읽은 부분이 여럿있다. 지금도 이 책을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면에서 이 책을 첫 정치학개론책으로서 선택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책들은 아마 앞으로 진도도 못나가지 않았을까 싶다.
작가의 의도는 이 땅에 궤변과 잘못된 확신이 난무하는 몰상식의 정치가 사라지고 논리와 사실에 입각한 '상식의 정치'가 하루 빨리 자리 잡기를, 그리고 정치인을 보는 사람들의 눈이 '정치의 상식'에 발을 딛고 매처럼 날카로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요새는 정치시사토크쇼도 방송에서 많이하고 sns, 팟캐스트등을 통해서도 이런저런 기사들과 평가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 말인 즉슨 우리가 정치이야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정치가 일부 정치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삶속에 스며들어 있는 우리의 사건임을 인식하고 스스로 참여하여야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