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다스리는 도구상자

불안을 다스리는 도구상자 - 불안에 발목 잡혀본 이들을 위한 사고&행동 처방전
엘리스 보이스 지음, 정연우 옮김 / 한문화 / 2017년 5월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다. 그래서 삶에서 때놓을 수 없는 것이 불안한 마음이다.

이것이 어떨때는 우리의 발전에 도움이 될때도 있지만 심해지면 오히려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경우도 있다.

나 역시 그렇다. 나는 나의 실수로 인해 혹은 남의 행동으로 인해 나의 계획이 바뀌는 것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그런 변화에 대한 대처를 탄력적으로 잘 하지 못한다.

이런 불안과 걱정은 실수하고 싶지 않은 나의 마음에서 부터 비롯된다. 실수로 인해 처하게 될 상황이 싫으니까 미리미리 경우의 수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런 결과 나에게 생각이 너무 많다, 걱정이 너무 많다, 너무 까다롭다 라고 주위사람들에게 얘기를 듣고는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다. 나의 불안을 다스릴 줄 안다면 나의 인생을 좀 더 여유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지않을까??

책의 첫장에서는 자신의 지금의 상태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한다. 병원에 가도 일단은 내가 어디가 아픈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하니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사람들 각각의 증상(?)은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아는법. 자가 테스트와 사례를 통해 나의 지금의 상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장이다.

불안을 키우는 습관

1. 회피적 대처

2. 지나치게 신경 쓰는 행위

*회복탄력성 : 스트레스와 난관을 이겨낼 힘과 자원을 뜻함.

회복탄력성을 키워주는 방법

- 행복이 아니라 당신의 삶에 진정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찾기.

- 자부심의 원천을 다각화하기.

2부에서는 불안을 다스릴 전략과 그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책 표지에도 나와 있는 우리를 괴롭히는 대표적인 5가지 불안 유형이 나와있고 그에 맞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제시해준다.

망설임, 되새김, 완벽주의, 비판에 대한 두려움, 회피.

저자가 말하듯이 이 모든 것이 다 나에게 맞는 것은 아니고 나에 맞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어 나의 성향에 맞게 바꾸고 개선해나가면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그중에 내가 나도 모르게 스스로 행해왔던 부분도 있었다. 그 중하나가 우유분단하고 결정력이 없는 나의 망설이는 태도로 인해 놓쳤던 많은 찬스들...물론 나쁘게 보면 망설임이지만..좋게 보면 신중한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나는 이런 망설임으로 준비만 하는 사람이 되어간다는 생각을 해서 일단 행동을 저지른 적이 있다. (헬스,여행 등)그런 행동은 나에게 앞으로 나아가야할 선택권을 줬다. 그 행동이 없었다면 나는 언제까지도 생각만 하고 있었을것이다.

P.86 우선 행동을 바꿔보면 당신의 모든 사고방식은 물론 스스로에 대한 인식까지도 바뀌기 시작하는 것을 느낀다. 생각이 바뀌기를 기다리지 말고 언제나 행동을 먼저해보는 태도는 불안을 감소시킬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책에서는 생각보다 먼저 행동을 바꿔보라고 했다.

이렇게 내가 나도 모르게 하고 있는 것들과 책에 나와있는 사례들 중 적용해보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도 꽤 있었다. 심리학전문가인 저자의 사례 상담한 환자의 사례등등을 제시하며 좀 더 독자가 접근하기 쉽도로 설명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3부에서는 2부에서 설명한 불안을 관리할 전략과 도구들은 좀 더 자신에 맞게 적용시키고 유지하고 이끌어 갈 수있는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다고 당장 내 불안이 사라지거나 해결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불안이라는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갖고 있을 것이다. 이것을 좀 더 우리 삶의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책이다. 불안이 장애물이 아닌 우리 삶의 에너지가 되도록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의 타고난 성격에 맞서 싸우기 보다는 그 성격을 받아들이고 좋아하고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한다. 이 책은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하루 아침에 그런 마음가짐 생각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항상 옆에 두고 자기점검을 하며 읽어야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에게도 나의 성향과 나의 패턴을 알게되고 불안을 좋은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그런 태도를 갖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