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신과 같이 절대적인 권력을 휘두르는지도자에 대해 일반 대중은 무력하다. 그것은 아프리카인 대다수가 워낙 가난하고 힘이 없어 일찍 체념하는 탓이 크지만 문화적인 요소도 다분히 있다. 오랜 세월 소수 부족으로 나뉘어 살아온 아프리카인은 태생적으로 권력을 존중하고 힘을 행사하는 자를 두려워한다. 힘을 가진 지도자는 일반적으로 아버지의 이미지를 지닌다. 이들은 대중을 핍박하고 억압하면서도 때때로 자애로운 아버지저렴 행동하기도 한다. 아프리카의 체념주의는 이러한 복합적인 요소들이 합쳐진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