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한일협정 이래 2018년까지대일 무역에서 대략 6천억 달러의 누적 적자가 발생했다. 일본은 유·무상으로 8억 달러를 한국에 제공하고 6천억 달러를 한국에서 벌어 갔다. 한국은 열심히 벌어서 일본에게 좋은 일만 시킨 셈이다.

한국의 일본 상품 불매운동은 국산품 소비로 이어져 내수 시장에서 경제적 효과를 누릴지 모르지만, 일본은 경제 타격을 별로 체감하지 못한다. 도리어 일본 시민들의 반한감정만 커진다.
그러나 한국인의 일본 관광 감소는 일본 관광 시장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준다. 일본 관광지의 교통수단이나 상가, 식당, 숙박업소 등을 운영하는 일본인들은 경제 타격을 실감한다. 이를 실감하는 지역 또한 광범위하다.

미국의 아시아 보루는 일본이지 한국이 아니다. 미국은 언제든 자국 사정에 의해 한반도에서 떠날 수도 있다. 한미 관계의 깊이는 이번에 벌어진 일본의 경제 보복에서 드러났다. 2019년8월 2일,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직후 세코 경제산업상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사실을) 미국 정부에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한국에 대한일본의 경제 보복을 미리 알고도 가만히 두고만 봤다. 미중 패권경쟁에서 미국이 한국을 대중 전초기지로 삼게 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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