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두 종류의 사람들은 대체 어떤 근거가 있기에 ‘옳음의 실천은 그 자체로 쾌적하며, 옳은 일‘을 성취하면 ‘쾌적한 사회가 실현된다‘고 믿을 수 있는 것일까.
오르테가가 넌지시 하는 말은 ‘시민으로서 옳은 행동‘이란 대부분의 경우 ‘불쾌함‘을 견디는 일이라는 것이다.
법규를 지키고 미풍양속을 따르며 사리의 추구를 자제하고 욕망의 실현을 억제하는 것이 시민으로서의 ‘옳은 행동‘이다. 그리고 그 ‘인내‘ 가운데 으뜸가는 것이 ‘약한 적’과의 공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