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명을 빼앗는 행위에 윤리적으로 잘못된 점이 전혀 없다는 불변의 진실을 믿는다. 나는 우리가 일시적으로 끌고다니는 저 피부와 신체 기관이 담긴 봉투와는 완전히 독립적인 영원한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증거도 있다. 당신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축적된, 당신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보라. 수천 개의 공간에 저장되고, 복사되고,
백업된, 눈에 보이지 않고 파괴할 수도 없는 저 데이터야말로 영원하다. 모든 육신이 그렇듯이, 우리의 육신이 간 뒤에도, 데이터는 영원하다.
이것이 불멸하는 영혼이 아니라면, 나는 다른 것을 알지 못한다.